조회 : 319

뽀엄마께


BY 산맥 2000-04-20

오늘도 아줌마에 들어와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요즘 뽀엄마의 노래 선물에 가슴이 설레고 마냥 행복해합니다
29밖에(?)안된 제가 심수봉의 노래를 듣고 어찌나 싱숭생숭하던지요
뽀엄마의 노래가 요즘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은 젊다고 할 수 있는데 어쨌든 이놈의 대한민국은 '아줌마'란 타이틀만 걸리면 재미없고 재주없고 무식하고 뻔뻔하고 매력없는 사람쯤으로 치부 당하기 때문에 속상할 때가 많은데
그나마 집에서 라도 뽀엄마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잔잔한 감동'이란 말이 옳을 듯 싶습니다
(제가 모두 좋아하는 노래들이라 더욱 그런 듯 싶습니다)
<네모의 꿈>을 듣고는 울뻔 했습니다.슬픈 내용도 아닌데..그만큼 제 마음에 와 닿았다는 소리겠지요

전 부산에 살고 29세된 7개월 짜리 딸이 있는 역시 아줌마입니다
좋은 친구 되었으면 싶어요
저 역시도 할 말은 많은데 가슴에만......
남편에게 자존심 상한 이야기,시댁이야기,친정걱정 등 많은 얘기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학원에 갈 시간인데 초재면서 컴 앞에 있습니다
(뒤 늦게 큰 꿈(?)을 안고 다시 수능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수학이 골 때리게 하는군요)
앗!이젠 정말로 가야할 시간
학원 다녀와서 못다한 얘기를..
엉엉엉
~~~
그럼 저녁에 다시 !!

ps: <한 순간을 살아도 산맥처럼 당당하게>
제 좌우명입니다
이름이 후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