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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헉 (머리가)


BY 콩나물 2000-08-03

안녕하세여 님들

저는여 건망증아라기엔 그렇구요 머리가 그런가봐여

다른님이 남편 띠 모른다고혔죠 그래도 그건 그나마 덜하져

우린여 차바꾼지가 몇년인디 차 남바도 몰랐어여

보험회사서 전화가 와서리 물으니 기억이 안나여

아뇨 기억이라기보다 모르져

맨날 차 색깔보구 차안에 있느거보구 아 우리차구나 혔거든여

울 신랑은 지금은 민방위 훈련인디 한번도 제때에 간적이 없어여

달력에 적어놓고 외워놔도 맨날 지나서 생각이 나서여

그려서 울 신랑은 맨날 보충훈련받아서 시간도 1시간 더 해여

울 신랑은 지금은 포기혔어여

또 어느날 신랑이 회사서 선물을 가져왔어여 뭔고 보니

알람시계여요

하도 지각을혀서 사장이 선물로 좋나봐여

그래서 울 집에 알람시계가 둘이여요

참 전 지가 봐도

전 속옷사러갔다가도 지 사이즈를 몰러서 살짝 다시보구 사여

이래도 되는감 모르겄어요

어떻혀야 고칠수 있을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