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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만들기


BY 버들피리 2018-08-01

죽어라고 돈만 모으던 할아버지가 더 늙기 전에

 외국여행도 가고 돈도 좀 써야겠다고 맘먹고 환전을 하러 은행을 찾았다.

창구에서 예쁜 아가씨에게 말했다.

‘나, 외국여행을 할건데 돈 좀 바꿔 줘요’

 

아가씨가 물었다.

‘애나 드릴까요?’

앤화란 말을 잘못들은 할아버지가 당황하여 머뭇거리자

아가씨가 다시 말했다

‘아님 딸라 드릴까요?’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생각했다.

내가 돈이 많다는 걸 어떻게 알고,

나이도 젊은 아가씨가 참 당돌하네

생각중인데

내심 기쁘고 흐뭇한 할아버지가 한참 망설이다 아가씨에게 말했다

‘이왕이면 쌍둥이 낳아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