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축제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13회 울산고래축제가 17일 반구대암각화 고유제와 거리 퍼레이드 등의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울산 남구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열린다. 울산 남구청이 주최하고 울산고래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고래 울산을 꿈꾸다'라는 테마와 '푸른울산, 오감체험 고래여행 속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예년과 차별되는 이색적인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먼저 전야제 행사로 17일 오후 5시부터 고래도시의 역사적 배경인 선사시대 유물 반구대암각화 현장에서 이덕우 고래축제 추진위원장의 고유제문 낭독을 비롯해 축하공연, 고래맞이춤, 고래귀환깃발춤 등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동안 울산대공원에서 현대해상사거리를 거쳐 달동문화공원까지 3㎞의 거리를 경찰, 군악대 등 47명을 필두로 26개 단체 1400여명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본 축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고래소망 등만들기, 고래풍어제, 고래잡이 재현행사 등의 다양한 공연 및 고래퀴즈박사, 바다그림그리기, 고래골든벨, 고래줄 당기기, 고래고함지르기 등의 시민 참여 체행행사와 고래테마여행(극경회유해면 탐사), 고래학술 행사, 고래영화 상영, 해군·해경정 승선행사 등의 특별 연계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축제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올해 처음으로 귀신고래가 드나들던 울산 극경회유해면(천연기념물 제126호)을 두시간여동안 탐사해보는 특별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극경회유해면 탐사는 해양경찰서 방재선을 활용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3회를 운행할 계획으로 울산항 ~ 울기등대 ~ 간절곶 일대를 탐사하게 된다.또 러시아, 중국, 일본에서 온 축하공연단이 대북공연, 해외광대 변검 등의 전통 문화공연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날인 20일에는 고래 마라톤, 고래 웅변대회, 고래고함지르기, 울산말경진대회, 고래얼음조각대회, 고래가요제 등의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축제기간 장생포 해양공원 전시부스에는 바다사진전과 고래귀향깃발전, 배모형전 등 고래항의 역사성과 바다의 현장성을 보여주는 전시부스가 마련되며, 장생포 해양공원 일원에는 남구청, 기업체, 일본자매도시,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서 홍보부스 및 설탕, 유리, 이끼 등을 활용한 공예전도 열린다.
이외에도 영남권에서는 볼 만한 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있습니다. 7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에 선정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올해 12회째이고 하동 화개면 차 시배지 일원에서 17일부터 펼쳐진다고 합니다. 다양한 차 체험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한번쯤 아이들과 체험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울산 나들이 어떠세요? 아이들에게 신비하기만 했던 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선물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유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