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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의 고찰(古刹)-봉은사(奉恩寺)


BY myho2 2007-07-18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73번지!

코엑스 아셈타워 100m쯤 가다 좌측으로 돌아서니 봉은사 진입로가 보인다.

빽빽한 도심 건물 속에서 고요히 건재하고 있는  1200년의 고찰(古刹) 봉은사(奉恩寺).

봉은사(奉恩寺)는 신라시대(新羅時代)의 고승 연회국사(緣會國師)가

원성왕 10년 서기 794년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創建)하였다고 한다.


봉은사를 들어설때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인 진여문(眞如門).

진여란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사물의 본체로서 영원불멸한 것을

말하며 진여문을 들어선다는 것은 곧 절대불변의 진리를 찾아감을 의미한다.


진여문을 들어서서 오른쪽을 보면 크고 작은 여러가지 부도와 비석이 있다.

부도는 2기가 있고 탑비2기 16기의 송덕비가 도열되어 있다.


대웅전은 1982년 새롭게 중창되었고 법당안에 2층 닫집을 짓고

중앙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등 삼존불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로는 삼여래회상도를 안치했다.



대웅전 왼쪽으로 선불당이 있는데 선불당은 말그대로 부처를 뽑는 곳으로

조선시대 승과고시가 봉은사에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즉,조선시대의 승과(僧科)를

 실시하던곳으로 이 곳에서 그 유명한 서산,사명대사가 배출되었다고 한다.

정면8칸 측면3칸의 단층 팔작집으로 서울시 지방 문화재 64호로 지정되어있다.


대웅전 앞마당의 3층석탑은 부처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대웅전 어간문 오른 쪽으로는

서울시 지방 문화재 76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장흥사 동종이 있다.


대웅전 과 마주하는 곳 한칸 아래세워진 누각으로 법왕루라 하는데

말 그대로 법의 왕 즉 부처님이 게시는 곳을 말하며

 대법회가 있는 경우 부족한 기도 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대웅전 좌측에 위치한 지장전!

 지옥세계의 모든 중생이 구제될 때까지

지옥에서 함께 고통받으며 중생을 구하겠다는 서원을 세우신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전각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하얀 백등이

숙연한 마음마저 들게 한다.

홀로 서서 하염없이 백등을 바라보시는 저 할머님은 누구의 명복을 빌러 오셨을까?

 


불교입문,불교 기초학당,불교대학,불교 연화대학등

다양한  불교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불교에 관심 있는 분에게는 누구에게라도 문이 활짝 열려있다.

 

깊은 산속 수려한 산세 속에 자리한 명승고적 사찰이 아니라

도심 삼성동 한 복판에서

1200년이란 세월을 넘어 오늘날까지 건재한 봉은사!

그래서일까?

코엑스의 여러 홀에서 열리는 갖가지 행사를 관람하거나

메가박스에서 시공을 초월한 4차원의 영화를 관람한 후라도

자연스레 발걸음이 봉은사 입구로 접어든다.

 

 

 

 


김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