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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제천 맛집-호수가에 콘서트, 제천 황기순대집]


BY 타비 2010-07-15

호미숙 자전거여행[제천 맛집-호수가에 콘서트, 제천 황기순대집]
  
 호수가에 콘서트 라이브 카페
 
http://kr.blog.yahoo.com/ghtntrk1-야후 블로그[호수가에 콘서트]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구룡리 전화:043-642-1886
 
라이브 뮤직 카페로 간단한 음료와 식사가 가능하며 저녁에는
맥주와 양주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김희갑 씨 등 중장년층 작곡가들이 자주
들리는 곳으로 저녁마다 직접 가요나 팝송 등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가끔 유명한 성인가요 가수도 출연한다고...
향토적인 외관과 창이 넓은 실내가 안락하다.
 
-야후 그곳 펌-
 



 
제천시내에서 청풍호반을 향해 달리다 보면 긴 오르막 끝 외딴 건물하나
 


 
차로 옆 바로 있어 잠시 자전거 내려
청풍호수를 내려다보며 땀을 식히고 숨 돌이켜본다
우선 청풍문화재단지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다시 페달을 밟아~
차르륵 차르륵~청풍대교를 향해 GO 고~~
 


 
드디어 오후 2시 아침 6시 출발해서 김밥 한 줄먹고
8시간 동안 이동 후 들른 김진권 라이브 카페
실내에 자전거 세워두고 드르륵~
문을 여니 베레모를 쓴 김진권님이 반겨주시고
안내 해주시던 중년의 여인들의 친절함에
한껏 설렘으로 빈자리에 앉았다
 
안내해주시던 언니들 께서
서울서 어떻게 왔냐고 묻고 정말 혼자 왔냐고 묻는다
제천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매번 홀로 여행하는 아줌마 라이더가 참으로 궁금한듯 했다
벚꽃이 만개 했을 때 정말 환상적이라면서 다시 꼭 들러달라면서
홀로 여행하는 용기가 부럽다면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던 분들께 감사한다


 
김희갑 작곡가님의 제자인 김진권님
 
김진권님 약력
 
1958년 대전 출생
 
MBC 문화방송 악단장 역임
가수 이동원과 미국 6개도시 순회콘서트
중국 한민족 위안공연
미국 3개도시 연극공연
 2004년 제천 청풍 "호수가에 콘서트" 라이브까페 개업.
 현재 성업 중.
 

 
 현재 거주하며 운영 중인 라이브까페 '호숫가에 콘서트' 명함.
 


 
 너무 배고파서 지치고 지친 시간
여유롭게 앉아 땀도 식히고 배고픔을 달래며
조용한 카페에서 식사하는 맛이란
홀로 여행자의 기쁨중 하나이리라
 
제천 여행을 즐기려면 에너지 충전이 필요
버섯 볶음밥을 시켜놓고 땀으로 젖어버린
옷을 한 겹 벗으며 휴식을 취하고 카페 실내를 둘러본다
 
잘 차려진 밥상..
찬이 많지 않아도 정갈함에 반하고
한 입 뜨는 순간 고소한 내음과 버섯향이
입맛을 돋우며 게눈 감추듯
한 그릇을 완전히 비우고 있으니
후식으로 커피까지 마시며
흘러나오는 정겨운 우리네 가요를 감상하며
카페에서의 추억을 새기려 사진기를 꺼내 셔터를 누른다







 
자전거 여행자의 짐이야 뭐 별것 있으랴만
서울시 자전거 시민패트롤 깃발을 가방에 꽂았는데
어쩌면 이런 표시들이 여행자임을 알림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늘 어디에 머물던간에 이렇게 카메라 렌즈와
헬멧과 색안경을 조화를 이룬 사진을 매번 찍게 된다
 
그리고 고즈넉한 오후 햇살이 든 창가에
잠시 고개 들어 청풍호수를 감상해보며
중년 여인의 고독함보다는 여행자의 행복에 취하다가
의림지를 향해 낯선 길 위를 자전거에 몸을 싣고 나선다
 
제천 황기 순대
 
제천시 중앙로1가 기업은행 뒷골목
전화 043-642-0330
 
 제천시 관광안내 책자에 맛집 추천으로 나왔던 황기순대집을 찾아
늦은 저녁 목감기가 점점 악화되어만 가는데
가는 길을 몰라 일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물어 물어 도착한 중앙로 1가 뒷골목에 위치한
작은 황기순대집
 
주인 아주머니의 반갑게 맞이하는 환대와
자전거 보관에 더욱 신경 써주시는 마음이 이웃집 언니같은 느낌이었다
 
제천 황기 순대의 특징은
이미 많이 아시다시피 제천은 약초의 고장으로
이미 해발 300고지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약초를 이용
특히 황기를 닳여서 만든 황기순대는 누린내가 전혀 없으며
또한 선지를 넣어서 일반 순대와는 전혀 다른 맛으로 고소하고
쫀뜩하며 입안에서 절로 감탄사 연발..
 
멀리서 혼자 왔다고 놀라시면서 멋지게 산다고
칭찬까지 해주시더 주인 언니..
덤으로 순대를 따로 한 접시까지 주시는 넉넉한 인심에
그저 고맙고 감사했다
 




 
이번 제천 여행에서 잊지 못할 것은 바로
홀로 버스 점프 후 자전거여행지로의 첫 스타트였고
또한 낯선 도시에서 처음 주행이라 그런지
긴장의 연속과 갓길이 좁은 자전거 여행은
아줌마 홀로 한다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대단한 용기였음을
그래서 인지 오후 늦게부터 부어오른 목이 점점 심해지더니
순대국을 먹을 때는 말을 거의 하지 못할 정도
황기를 우려내고 황기를 넣어 끓인
따끈한 순대국 한 그릇이야 말로 보약이상의 보약이 되었다
너무 맛있기에 포장을 하나 부탁하고
숙소까지 안내 받아 제천에서의 하루밤을 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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