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보셨어요?
아이와 함께 7번방의 선물 보고 왔어요.
아빠 용구의 어눌한 말투로 자기 소개 하는 모습의 예고를 보고 재밌을 거라 생각했는데 재미도 있지만 너무 슬펐어요..
보는 내내 얼마나 울었던지 머리가 아파요..
제가 미혼이었다면 많이 덜했을 것 같은데
예승이와 같은 나이인 아이를 보면서 저 아빠 모습이 나 였다면 어떠 했을까? ....
지능이 6살인 아빠도 아빠다 보니 그 아빠의 방법으로 딸을 지켜내더라고요.
아이는 엄마 왜 이렇게 많이 우냐고 자꾸 묻는데,
'니가 지금 엄마 마음을 어찌 이해 하겠니? '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인데 제가 아이에게 하고 있어요..
오랫만에 가슴 따뜻 해 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