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녀온 여름 휴가지를 소개합니다. 올해도 또 가려구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휴가 없을 줄 알고 따로 휴가 계획 세우지 않아서 어디로 갈까 고민할 새도 없이 양촌 유원지로 고고씽했답니다.
폭풍검색과 주변분들의 추천으로 당일치기 코스였는데 정말 기대이상이였어요.
제가 사는 곳과 멀지 않아서 좋았구요.
취사가 되는 곳이라 전날 준비하기는 힘들었지만 푸짐하게 하루종일 입이 즐거웠답니다.
양촌 유원지라고 검색해보시면 따로 홈페이지는 없지만 블로그 리뷰가 참 많았어요.
입장료는 없고 평상 대여료가 52,000원이였답니다. 취사도 되고 주문하면 닭도리탕과 백숙을 따로 만들어주시더라구요.
평상 대여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랍니다.
예약은 안되고 아침 일찍 가시면 좋은 자리에 앉을수 있어요.
우리 가족은 9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한산하더라구요. 11시 넘으니까 정말 앉을 곳이 없을 만큼 많았답니다.
그럼 최고의 당일치기 코스 양촌 유원지로 떠나볼까요? @@
양촌 유원지의 전경이랍니다. 풀장은 어른풀장과 아이들 전용 풀장 두곳이 있어요. 처음에는 엄청 넓었는데 오후가 되니 그 넓은 곳도 참 좁게 느껴졌어요. 뒷편으로 보이는 논밭을 보니 정말 시골 정취가 느껴지더라구요. 평상 앞쪽에는 아이들 풀장이 있어서 노는 모습을 볼수 있어 좋았답니다.
오늘 휴가지의 베스트 아이템은 구명조끼, 튜브, 컵라면이랍니다. 구명조끼 안가져갔음 우리 아들 몇번이나 물에 빠졌을텐데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튜브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출출할 때 먹으면 그만인 컵라면~~~수영 한 뒤 먹는 라면 맛…상상 이상이였답니다.
우리 꼬맹이들 정말 물만난 고기 같았습니다. 하루종일 물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더라구요.
10개월 된 우리 조카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튜브 타고 신나게 놀았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점심시간이였답니다.
동생과 장 보고 준비하고 약간의 의견충돌이 있었지만 완벽한 준비였답니다. 해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소라와 전복, 조개, 새우를 준비했어요. 새벽에 농수산물 시장에서 사가지고 왔답니다. 그리고 고기 좋아하는 제부를 위해 삼겹살도 같이 준비하구요. 꿀맛이였답니다. 맛은 상상에 맡길게요 ^^
집에서도 먹을것에 관심 없는 딸은 밖에 나와서도 마찬가지네요. 언제쯤 그만먹어 소리를 할수 있을지~~~ 밥보다는 빨리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딸은 한숟갈 먹자 마자 또 물속으로 풍~~~덩 했답니다.
우리집 귀요미 소개합니다. 아직 어려서 물속에 오래 있지 못해 하루종일 심심하고 더웠을텐데 밖에 나오니 기분이 좋은지 잠도 잘 자고 잘 놀더라구요. 내년에는 형아, 누나랑 신나게 물놀이 할수 있겠죠?
하루가 어찌 지나갔나 모를 정도로 재밌고 행복했던 시간이였답니다.
짧은 여름 맘껏 즐기시고 모두들 행복한 휴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