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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아파트 관리실


BY lovemj 2000-08-04

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모처럼 기분좋은 아침을 맞았는데...
집을 치우고 9시쯤 샤워를 하며 막 머리에 샴푸로 신나게 거품을 냈는데 글쎄 물이 안나오는거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비누칠을 했는데 너무 기가막혀서 관리실에 전화를 했더니 계량기 교체를 한다나요?
그래서 방송을 했어야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게시판에 공문을 붙였다는 거예요.
관리실 아가씨왈 "아파트 살면서 게시판 보는건 일반상식 아니예요?" 하는거 있죠.
너무 어이가 없어 게시판에 공고를 했어도 방송을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전체동이 다 하는게 아니라 다른주민 시끄러울까봐 않했다는거예요.
픽픽 웃어가며 깐죽깐죽
마치 무식한 아줌마가 게시판도 안보고 어디다 감히 전화하냐는 식으로...
물수건으로 겨우 몸을 닦고 아래층에 내려가보니 게시판에 공고가 안붙어있는 거예요.
현관 유리문에 붙여놨는데 날이 더우니 문을 활짝 열어서 안보이는 자리에 그냥 붙여 놓은거죠.
세상에~~~
게시판 보고 다니는게 언제부터 일반상식이 되었죠?
우리 아파트 관리실 너무 무서워
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아파트 아줌마들 넘 성격좋아서 잡상인들 왔을때 물건사라고 암만 시끄럽게 방송때려도 가만있고, 이렇게 꼭 필요한 방송 안해도 가만있고...
나처럼 주제파악도 못하고 감히 관리실에 전화한 사람은 봉변당하고...
아파트 사시는 분들 게시판 꼭 보고 다니세요.
일반상식도 없는 무식한 아줌마 취급 받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