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7살난 울 아들의 친구가 있어요...
같은 유치원을 다닌는 친구 입니다.
그아인 약간 자기세계에 많이 빠져 있는 친구 입니다.
첨엔 저도 자폐아인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약간(?)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어색한 아이입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잘몰겠네요..쩝
암튼 울 아이를 비롯하여 같은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는 친구들을 마니 괴롭혀요,...
때리기도 하고 밀치기도 하고..가끔 소리도 지르고...
말도 좀 어눌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인 아니고요....
울 아들과 다른 친구들이 첨엔 그 친구를 싫어하더라구요.,
자꾸 괴롭힌다고...
제가 봐도 마니 때리고 꼬집고...
그리고 동문서답도 마니하고...
그래도 이제는 거의 일년동안 같은 원에 다녀서 그런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은 놀리거나 싫다는 표현은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같이 놀지는 않습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도...
그아이 맘이 마니 속상한것 같더라구요.
내년에 또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더 신경이 마니 쓰이는거겠구요..
그룹미술도 같이 하자고 하고 학원도 같이 보내자면서 먼저 얘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싫어합니다. 그아이는 자꾸 ??린다고 하면서 같이 하기싫다고...
어제는 울 집에 놀러 왔습니다...울 아들과 다른 친구들이 4명정도 있었는데 전 그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고 싶어서 소개도 시켜주고 울 아들보고 같이 놀라고 했더니 울 아들은 말도 걸고 얘기도 나누는데 다른 친구들이 바보라고 그 아일 놀리더라구요.. 제가 놀리지 말라고 혼을 내도,...지내들끼리..쑥덕쑥덕 거립니다. 울 아들이 오히려 울고...쩝...
그아인 아이들이 있는 방에서 결국 나와서 3살짜리 울 딸과 놀더라구요... 왜 친구들과 안노니? 하고 물으니 다른아이들이 무섭다고....말끝을 흐리고...
그 아이 맘은 자기아이가 좀 이상하다는걸 모르는것 같던데...
맨날 순진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모른다고만 말하고...
그 아이 맘도 이웃 친한 맘들이 없어요...너무 조용한 성격이고..
제가 답답합니다.
그 맘한테 병원에서 상담을 함 받아보라고 하고 싶은데 기분 상할까봐 말도 못하겠고...
어케 해야 하나요? 그냥 모른척 할까요?
안타깝더라구요...
동네 아이들이 그 아일 놀리니까 울 아들도 그 아이랑 안놀꺼라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맘님들 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