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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약한 남편...어쩌면 건강해질까요?


BY 힘쎈마누라 2004-07-18

결혼 4년차에 남편은 서른여섯이고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회사원입니다. 맨날 퇴근시간이 늦고 운동같은건 할 시간이 없구요...다행인건 술을 많이 마시지 않구요.

 

 하여튼 언젠가 부터 체력이 딸리는것 같더니 거의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아프다네요. 어느달은 폐렴에 어느달은 허리를 삐끗하고 어느달은  또 위가 아프다그러고 또 오늘은 뭘 또 잘못 먹었는지 속이 메쓱거리다면서 저녁도 안먹고 이불덮고 누워있네요.

 

처음에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러나보다 하고 안쓰럽더니 이제는 맨날 아프다고 하니 짜증이 슬슬 나네요. 저도 맞벌이라 힘든데, 사실 아플만한 여유도 없고 아픈것 같다가도 내가 아프면 남편이랑 애가 불쌍해서 안되지 하고 마음독하게 먹으면 괜찮아 지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마누라보고 남편은, 전에는 약한척하고 밥도 쪼금 먹더니 결혼하고 나니깐 힘도 쎄지고 밥도 많이 먹어서 남편보다 더 튼튼하답니다.

 

결혼하고 나서 보약 같은걸 한번도 안해줬는데, 보약 같은것 효과있을까요? 제가 음식솜씨도 없고 음식하는것도 싫어해서 특별히 집에서 몸에 좋은 영양가 많은것 많이 해주지 못한건 사실이구요, 아침만 집에서 먹으니까 간단히 그정도만 하는편입니다.

 

오늘도 아프다길래 속으로 또아프냐? 이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겨우 참고 이러면 안되지 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제가 잘못하고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