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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게을리하는 남편땜에 속터지려 합니다.


BY 이러기를5년 2005-10-09

울남편...자기 본업을 너무 게을리하네요.

왜 이렇게 태평일까요.

아마 제맘 이해가 잘 안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는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결혼한지 벌써 5년째가 다 되어갑니다. 애도 있구요.

남편결혼할때 친정에서 엄청난 환대받으면서 결혼했습니다.

그만한 신랑감이라서...

그런데 결혼한지 5년째 발전이 전혀 없습니다.

(신랑이름으로 된 사업이라면 좀 거창하지만 여튼 조그만 사업체가 한개 있어서

거기에서 남들버는만큼은 들어옵니다.

우리 먹고살고 저축도 하고 여가생활도 할 정도론 들어옵니다.)

그런데 제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남편은 학교다님서 이뤄놓은 뭔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혀 활용해서 직업을 가질

생각을 안합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너무나 태평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우리가 바라던 자리에 이를수 있는데...

왜 이렇게 태평일까요?

제가 원하는건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정말 미치도록 울분스럽습니다.

주변에도 그런사람이 있습니다. 면허증따놓고도 자기좋아하는 음반가게나 하고 있고.

그 면허증이란게 의사면허증입니다. 그런데 의사는 때려치고 음반가게한답니다.

다행히 그사람은 원래가 엄청난 부잣집 아들이라서 상관없겠지만 우린 그렇지도 않아요.

어떻게 해야 남편이 정신을 차릴까요?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저 남편 내조한다고 만삭때까지도 집안살림 열심히 하고 남편에게 집안일 손하나까닥하게

안시켰습니다. 시부모님한테서 심한 구박받으면서도 남편 존경하는 마음하나로 버텨왔는
데...

그런데 지금 내가 왜 이렇게 이런 위치에서 살아야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남편이라는 작자, 왜 저러는걸까요.

한가하게 오페라나 보고 있고...

너무답답합니다.

당장 먹고살 걱정은 없어서 저러는걸까요?

남편이 저러니 과거 저를 괴롭혔던 시부모가 더 싫어지고 아주 끔찍해집니다. 끔찍한 인간들.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