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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or 사천 빚


BY 눈물맘 2019-08-16

안녕하세요

결혼18년차 아이2(17,13)맞벌이부부입니다

남편은 직장생활을 힘들어해서 2년전 회사를 그민두고 개인사업을 하고있고 저는 큰애낳고1년,둘째낳고 6개월가량을 제하고 계속 직장생활하고있습니다 (감정노동서비스직입니다)



결혼당시 시댁에서 결혼자금을 1원도 안보태서 친정부모님이 5백을 주셔서 식올리고 시댁(방2개짜리 22평아파트)에서 작은방에 살림차리고 5년후 분가할때도 1원도 안주셔서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셔서 5백에30 월세로 시작했습니다 3년즘후 아파트로 전세옮길때에도, 4년후 집살때도 시댁은 나몰라라하고 매번 친정부모님께서 도와주셔서 여지껏 살아왔네요 ㅜㅜ 참고로 집은 공동명의, 집당보는 제이름이고 차는 제이름,대출도 제명의입니다 ㅜㅠ

남편은 경제관념이 없어 매번 카드 돌려막기로살아왔고 때때로 제가 대신 갚아주며 지냈구요, 직장도 한곳에 꾸준히 못있고 1년단위로 이직하더니 2년전에는 그마저 다넜던 회사를 못다니겠다고 그만두고 개인사업을 한다고 하고 사무실이며 집기며 pc며 사나르더니 일을 하는것같긴 하더라구요

2년간 중간중간에 제가 천만원넘게 지원해줬고, 카드론도 받아주고, 보험 약관대출도 받아줬지만 한번도 몫돈을 가져온적도 제게 준적도 없어요 그럼서 매월 카드돌려막기때문에 5백정도 들어간다더니 어느순간 7백이 필요하다고하더라구요 그런데 직장생활했으면 충당이 일되었을텐데 사업하니까 융통이 되고있다고 저더러 그래왔구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극도로 불안우울예민해지더니 자기가 빚을좀 썼는데 이자가 높아 제이름으로 저금리로 받아서 상환해달라고 하더라구요



하아.......카드돌려막기에 카드론에 사금융까지 총 4천이 넝네요ㅠㅠ 제겐 말한마디 상의없이 여섯건이나 대출받고 이제와서 무슨 빚을 갚아달라는건지 글타구 생활비를 제게준적도 단한번도 없어요 늘 제가 생활해온건데 뭣하느라 그렇게 많이 받았냐고하니 자기도 살아보려고 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다고 이딴소리네요

워낙 자본이 없이 시작하다보니 본인도 힘들다고 저희 부모님께  한번만더  도와달라고 하면 안되냐며 정신나간소리만 하네요 미친것같아요 ㅜㅜ



당장 사업접고 직장들어가고 직장 못다니겠음 택배상하차 알바를 하던 대리운전을 하던 하고살라고하니 택배는 허리아파서 못한다고 하고 직장은 자신없고 사업은 올해말까지 처리하고 접겠다고 하는데 이조차도 믿음이 가지않네요

차라리 개인회생을 알아봤는데 어줍잖은 재산(아파트, 자동차)가 있어서 안된다고 하고, 최악은 이혼을 하더라도 재산으로잡혀 진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ㅜㅜ



결론은 제가 대출받아서 남편 빚을 또 갚아줘야하는데 이게 맞는건지 정말 최선인건지 너무 갑갑합니다 ㅜㅜ



저희부부 성격도 너무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고 잠자리는 결혼후여태 10번도 안됩니다(남편이 거부)

게다가 남편은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약을 수년째 먹고있어서 정신적으로 기댈수있는 사람도 아니고 몸도 약해서 늘 골골대는 남자에요

기독교집안인 친정이고 저도 교회를 다니는데 남편은 무속인에게 점보러 다니며 굿도 하는 사람이지요 ㅜㅠ



이혼 너무나 하고싶지만 아이들이 결손가정 아이들되게하기싫어 악을쓰며 버티는데 저도 사람이라 넘넘 힘듭니다 이혼을 하고 버리는게 답인데 애들땜에 끌어안자니 제가 또 수천만원의 빚을 져야하고 넘 속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