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함께 가요, Re-Start] 2023년 5월 31일은 제 24회 아줌마의날입니다. 아줌마의날 레터를 잘 읽어 보신 뒤 여러분의 생각을 담은 답장을 남겨주세요. 참가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https://azoomma.org/#az-letter 당첨자 발표
생체 나이는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도 매년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해 여성은 31.3세, 남성은 33.7세.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2002년에는 여성은 27세, 남성은 29.8세였고, 평균 산모 연령은 29.7세였다. 당시만 해도 사회 통념상 서른 살이면 얼추 결혼도 했고 애도 있겠거니 짐작해도 크게 틀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얘기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아줌마’라 불러도 되는 나이로는 ‘40세 이상’(30%)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뒤를 이어 50세 이상(23%), 45세 이상(14%), 60세 이상(11%) 순이었다. ‘30세 이상’ 응답률은 3%에 불과했다. 애도 낳지 않고 결혼도 늦다 보니 늙음의 유예 기간은 길어졌다. 그러나 아줌마가 내포한 이미지는 지금은 할머니가 된 ‘과거의 아줌마’에 머물면서 이른바 ‘호칭 지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개방형 사전 ‘우리말샘’에서 아줌마(아주머니)의 정의를 수정했다. ‘남남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에서 ‘남남끼리에서 나이 든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달라진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