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게! 자신있게!!
결혼하고 꾹이를 낳아 기르는 지금 나는 아줌마다...
아줌마의 의미를 따로 찾아본적은 없지만, 이젠 왠지 언니~ 이모~ 보단 아줌마가 어울리는 억척스런 모습의 내가 보인다.
이웃님들, 5월 31일 아줌마의 날인거 아세요?
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줌마의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자신만만 페스티벌에 참여했어요.
출산후 자꾸 자신감이 떨어지는 제 자신을 위해 자신감도 키우고 당당한 엄마이자 아줌마로 대한민국에 우뚝(?)서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는 맘으로 말이죠.
몇일전 아줌마닷컴에서 진행하는 자신만만 페스티벌에 참여했어요.
그렇게 받은 자신만만 응원박스...
이제 그 이야기를 풀어볼께요~
자신만만 응원박스를 받고 자신만만 키친포럼을 열어야 하는 미션이 있지만, '난 할수있다!' 맘속으로 한번 외치고 도전했죠.
상자 안에는 키친포럼을 진행할 때 필요한 많은 재료와 선물이 들어있었어요.
키친포럼이다보니 음식도 만들어 나눠먹으며 대화를 진행해야 하는거라
테이블매트도 있고, 포럼 진행하는 종이마이크에 선물로 나눠줄 물병과 함께 카탈로그책자까지 함께 왔네요.
저는 월요일인 20일에 행사를 진행했어요.
먼저 우리 꾹이 친구맘들을 초대하고 테이블 세팅을 했답니다.
테이블매트 위에 함께온 책자와 마이크를 올려두고, 음식할 준비도 했어요.
선물로 나눠줄 물병이랑 티타임을 갖기위해 오뚜기 꿀 유자차도 준비하고,
요렇게 꾸몄답니다.^^
좀 있어보이나요?
가운데 자신만만 비전선언문을 작성할 종이도 준비해뒀어요.
전 지난번에 인터넷에서 먼저 작성했었는데, 당첨이 되서 선물도 받았었어요.
요거.. 타파웨어 냉장용기세트..^^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맘에드는 선물이 왔어요. 이럴때 작은 행복도 느끼고, 내가 자신있게 잘 작성한 비전선언문 덕을 봤구나 했죠.
초대손님들이 한분씩 오셨어요.
빨리빨리 앉으라니까 이게 뭐냐고..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키친포럼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 죄죠~. 그래도 앞으로 당당해지면 되니까..
다들 모이고서도 아가들이 하도 말썽을 부려서 늦게야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한분은 키친포럼이 내일 계획되어있으시더라구요...
이웃에 저랑같이 이런일을 추진하는 분이 계실줄이야...
테이블이 4인용이라 제 의자가 없어서 서있었어요.
다들 부끄러워서 안할까봐 따라하라고 마이크 들고 진행을 했는데, 제가 보게끔 마이크를 잡았다는거 아닙니까..
반대로 잡아야 다들 보는건데...
먼저 행사 취지를 잘 설명하고는 오늘 잘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꼬셨어요^^
공짜에 혹하는 아줌마들이라 넘어가더라구요.
선물이 먼저 궁금한 아줌마 한분!!
제가 타파웨어 비싸고 좋은거라고 막 자랑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도 모르면서 사용하고 있던 일인이었던지라 다 이해 하죠~
그래서 같이 보내주신 카달록을 보여줬어요.
서로 갖고싶은거 얘기하면서 찾아보고 있어요.
한참 터보차퍼 얘기하고 있었는데, 멀티찜기가 관심이 간다는...
내말도 좀 들어주시지...
그리고는 볼 세트가 필요하다고...
이런...이래서 아줌마 인가봐요.
요렇게 챙겨가라고 좋아하는 물통색을 고르라고 했어요.
마이크는 이런행사 처음이자 마지막일 될 지 모른다고 기념으로 챙겨두라고 했어요.
그리고서는 비전선언문 작성도 해봤어요.
다들 엄청 포괄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하길래 구체적으로 작성해보자고 했어요.
'내가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일' 정말로 행복한 가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것중 하나네요.
내가만든 맛있는 음식은 건강도 지켜주고 사랑도 담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전 이렇게 썼어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몰라 생각나는대로 적어봤는데, 잘 한건지...
그렇게 우리의 키친포럼을 마치고 제가 점심 대접을 했어요.
점심메뉴로 당근, 양파, 버섯을 넣은 골드브라운 해시라이스...
보글보글.. 정말 맛있겠죠?
이렇게 접시에 담냈는데, 맛있어 보이나요?
모두 한그릇씩 뚝딱!!
디저트는 꿀유자차랑 수박이었어요.
아직 수박철이라고 하긴 이른데 맛있게 잘 익었네요.
그렇게 키친포럼을 마무리하고 다들 돌아간 뒤에 저도 티라이프를 보니 QR코드 설문에 응하면 타파웨어 선물을 준다기에 접속해봤어요.
택배로 물병 보내준다네요^^ 다 나눠줘서 좀 아쉬운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요거 오면 남편하고 하나씩 나눠쓰면 될것 같아요.
저도 어쩔 수 없는 공짜 좋아하는 아줌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