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바빠서 한번 모이려고 하면 큰 맘 먹어야 하는데 바쁜 와중에도 모임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렇게 받았구요.
저하고 고등학교 동문들과 동네 친구들 입니다.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눴고요.
이야기한 대화를 요액헤 보았습니다.
큰 아이가 고등학생이다 보니 아무래도 이제는 가정의 역할은 건전한 사회인으로 배출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10년 뒤에는 저희 아들이 모두 성인이 되어 있을텐데, 둘다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서 독립했으면 하고 저희 부부도 각각 자신의 일터에서 성공한 사회인이었으면 해요.
대학생인 딸들은 성인이 되었으니 아무래도 엄마로서의 역할이 작아지는 것 같아요. 10년 뒤에도 작은 아들은 여전히 대학생의 나이일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좋은 엄마로 남고 싶어요. 그 때 쯤이면 딸들이 결혼해서 손주를 보는 정도가 아닐까요? 진짜 할머니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가정은 아직까지는 휴식의 공간이라고 할까요? 남편도 아이도 항상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해요. 하지만 십년 뒤면 남편은 퇴직할 것 같고.. 아무래도 가정의 주체는 제가 되겠지요. 아이가 빨리 자랐으면 좋겠어요.
시부모님들과 살다보니 다른 가족들과는 다른 것 같아요. 보통의 가정들은 주부가 CEO가 되지만 저희 집은 아무래도 어머니가 어른이시다 보니 저는 보조역할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10년 뒤에는 분가를 해서 제가 CEO 가 되고 싶어요. 어른들과 살다보니 저희 가정은 예의범절을 철저히 지키고 서로 배려를 해야 하는 곳이어서 아이도 예의바르고 좋긴 하지만 아직은 제가 가정의 CEO 가 아닌 느낌이네요.
맛있게 먹고 즐거운 모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