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은식 조회 : 56

[14회] 진정한 자신만만이란?

어느덧 '아줌마'란 단어가 친숙해진 나이!

누군가의 말처럼 "아줌마~~"란 부름에  말설임없이 돌아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늘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기에 아줌마로 살아온 시간들이 결코 부끄럽거나 헛되다고는 느끼지 않고 살아왔었죠.

14회 아줌마의 날 기념식에 다녀왔습니다.

시자라면 시금치도 안먹는다는 요즘시대에 울 올케는 친정보다 시댁을 더 좋아해 살다시피하는데 

"아줌마의 날 기념식에 참여해보고싶다"는 말에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2시 30분쯤 도착한 세종호텔은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 여기서기 행사사 진행중이었죠.

잠시의 기다림 후  홍서범님이 노래와 함께 등장하셨고, 곧이어 조갑경님이 등장! 두분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

여전히 아름다움을 간직한 황인영대표님의 인사말, 아줌마헌장 낭독,타파웨어 브랜즈 이희정 이사님의 축사,

자신만만 가정 CEO시상식, 가정경영연구소 김학중 소장님의'행복한 가정 경영' 특강, 레크레이션까지~~

모두가 순조롭게 진행되었죠.

하지만 저의 경우는 뒤에 앉아있었기에 그 흔한 사진도 찍지못했답니다.

의자자체가 극장식이 아니었기에 뒤에 분들의 앞의 모습들이 거의 보이지않았고  참여할 수 가 없어

고개만 빼고 보다 포기라도 하신 듯 각자 잡담을 나누고 있었죠.

 그들만의 리그인냥~~

드디어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을 '핑거푸드'시간 !

그 시간은 가이 "이것이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현실인가? 자신만만? 가정 CEO?"의심이 들 정도로 난장판이었죠.

순서를 기다릴줄 모르는 아줌마들, 요리사가 가져오기도 전에 달려들어 손으로 가져가는 아줌마들, 개인 젓가락으로

입에 넣으며 집으며 정신없는 아줌마들,큰것만 골라담겠다고 남은 안중에도 없는 아줌마들, 마지막에 가방속에 한보따리씩 챙겨넣는 아줌마들까지....

과연 이것이, 이 모습들이  '자신있게 당당하게 아줌마, 비전을 말하다!! 라는

이번 자신만만페스티벌의 취지에 맞는걸까?

내가 아줌마라는 것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연구하고 준비하느라 애쓴 많은 운영진들에게도 참 미안한 일이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좀더 당당하게 지킬건 지킬 줄 아는 아줌마!

'나만 아니면 돼!' '나만 좋으면 남이야 무슨상관이야?'가 아닌

' 내가 조금 불편해도 남에게 배려 할 줄 아는 ?' 그런 아줌마가 진정한 아줌마가 아닐까요?

내년에도 아줌마의 날 행사는 이루어지겠지요?

내년 아줌마의 날 행사에는 좀 적은 사람들이 모이더라도 무언가 본이되는 페스티벌,

받기만하는페스티벌이아닌 그 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되면 어떨까요?

무얼 받고 돌아와서 기쁜 페스티벌이 아닌

 손은 조금 덜 무거워도 마음만은 행복을 한아름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페스티벌이 되길 기원해봅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준비하기위해 많은 수고를  아끼지않은  보이지않는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야 당연히 수고하셨겠구요.

그리고 집에오는길 예쁜 선물 챙겨주신 '타파웨어브렌즈,오뚜기 관계자분께도 감사드려요.

 

집으로 돌아와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비전 선언문을 보여주며

"올해부터  우리집 가훈"이라고 했더니 큰소리로 웃으며 말하더군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렇게 살라"고요.

비전 선언문때문에 온 가족이 한바탕 웃고나서 선포식처럼 가장 잘 보이는곳에 걸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