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회 아줌마의 날 기념
자신만만 페스티발~~
서울 명동의 세종호텔에서 있었던 아줌마의 날 기념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가정의 달인 5월~
가족들을 위해서 고생하고 수고한 아줌마들을 위해서 5월의 마지막 날을 아줌마의 날로 정했다고 해요.
아줌마 자신을 위한 날인것이지요.
그리고 가정의 최고 경영자인 아줌마들이 가정 CEO로서 자신만만 비젼도 만들고..
또 아줌마 헌장도 만들고...
정말 너무 멋진 행사여서 기분도 좋더라고요.
그렇게해서 아주 많은 기대를 갖고 참석한 제 14회 아줌마의 날 기념 행사.
평소에는 자주 갈 일이 없는 호텔에서 한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었고요..
교통도 생각보다 훨씬 편리하고 아주 좋더라고요.
지하철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바로 목적 장소~
1층 로비에서 친절한 안내를 받고 3층으로 올라가니 미리미리 선물들을 준비해 주셔서 간단히 찾을 수 있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타파웨어와 오뚜기에서 예쁜 사진을 찍어서 나눠 주시는 행사까지 있어서 더더욱 좋았고요...
그런데 사진을 찍고 완성 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인지?
아니면 참석 인원에 비해서 카메라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서인지 행사가 거의 끝날때까지도 계속 줄이 서 있는 모습이
좀 별로였네요.
행사에 참석을 하러 온것인데... 행사는 뒷전이고 복도에서의 사진 줄이 행사 내내 이어져 있었고....
그리고 장소가 아줌마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좀 부적당했던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가 그다지 뒷쪽도 아니었는데 무대가 있는 앞쪽은 거의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화면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요.
그러니 그냥 그들만의 잔치인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뭐랄까 기름과 물처럼... 몇몇 사람을 빼고는 그냥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그냥 들러리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행사 내용들도 그다지 많이 와닿지 않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많이 실망하고 속상했던 것은~
바로 행사가 끝난 후에 있었던 시식 시간이었어요.
솔직히 행사가 끝난 시간이 배가 좀 고픈 시간이었기에 누구든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이성을 잃을 수도 있지만,
행사 중 마이크를 잡은 분중에서 아무도 아무런 안내도 없다가 문을 열고 나가니 갑자기 건너편 방에 음식이 차려져 있고,
갑자기 아줌마들이 우루루 몰려 나가서... 허겁저겁 먹고... 완전 난리도 아니었어요. ㅠ
좀더 대접 받으면서 우아하고 품위있게 아줌마의 날 행사를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줌마임이 그때만큼 초라하고 부끄럽고 슬펐던 때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참석했던 아줌마들이 모두 함께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될 상황이지만, 주최측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것도
같네요.
옛말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도 있는데~
멋지고 근사한 행사라고 아무리 포장하고 싶어도 끝부분의 시식 행사 덕분에 참으로 씁쓸했던 기분이 들었네요.
내년의 아줌마의 날 행사는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해서라도 정말로 대접받고 자랑스럽고 뿌듯한 아줌마의 날 행사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