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똥! 하고 울리는 반갑지 않은 소리.
아가가 있어서 초인종 소리가 달갑지 않다.
어멋! 이게 뭐야. 아줌마닷컴 박스잖아.
데헷~ 이번 키트엔 뭐가 들었을까 궁금해진다.
몇년전의 풍성함은 다소 시들은 듯한 키트들이지만 이게 어디야!!
홈워크샵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가끔 있는 조리원 동기 모임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가들이 너무 어린지라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번 모임도 성사되기가 쉽진 않겠다 싶었지만 어쩌나, 불발되어 버림 ㅠㅠ
하는 수 없이 매일 발도장찍고 있는 친정집에서 손님들 오신 틈에 같이 홈워크샵을 진행한다.
왕관을 쓰고, 뭔가를 들고 사진을 찍자고 하니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는 손님들.
모자이크 처리를 신신당부한다.
집에 가서 꼭 얘기꺼내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한참동안 사진을 찍고 대화를 하면서 꺄르르 꺄르르 집이 떠나가라 웃어댔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