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2월 28일에 결혼한 따끈따끈한 스물세살의 새댁 입니다.ㅎㅎㅎ
아줌마의 날 같은 기념일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펭귄작가님의 SNS에서 이벤트 링크를 보고
무언가에 홀리듯이 이곳으로 들어왔지요~ @_@ㅎㅎㅎㅎ
근데 어머! 아줌마의 날 이라는게 있을 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냉장고 정리에 대한 이야기만 나눠도 타파웨어의 상품들을 기념품으로 주신다니!+_+
바로 신청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워크샵 대상자로 선정이 되었구요~
타파웨어의 키트를 받은 날 저녁, 뜯어보고 바로 사진을 찍어 기혼자 언니들에게 보내 소환하였습니다. +_+ㅎㅎㅎㅎㅎ
역시 언니들도.. 타파웨어의 기념품에 혹하더라구요~! 역시... 주부들이란..!! ㅋㅋㅋㅋㅋ
(전 반찬통도 너무 좋았지만 냉장고에 부착이 가능한 체크리스트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ㅠㅠ 안그래도 저런거 하나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생겨서 어찌나 좋던지~!!ㅎㅎㅎ)
워크샵을 위해 제가 소환한 언니들은 봉사활동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임이라 각각 하는일도, 나이도, 취향도 모두 제각각인 재미있는 모임입니다. ㅎㅎ
직업만해도 저는 비서, 어떤 언니는 여군(제일 특이한 것 같아요ㅋㅋㅋ), 또 어떤 언니는 플로리스트, 또 어떤 언니는 그냥 대학원생. 가장 최근에 유부녀가 된 사람은 저와 대학원생 언니였어요~ ㅎㅎㅎ 저는 2월말에 결혼했지만 대학원생 언니는.. 결혼한지 채 한달이 되지 않은 진짜 뜨겁디 뜨거운 새댁이라 만나자마자 신혼생활에 대한 수다가 이어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원래 한 명이 더 있는데(미혼) 현재 유학중이라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워 하더라구요. 저도 너무 아쉬웠구요 ㅠㅠ
어쨌든! 그렇게 하나하나 다 제각각인데 역시 살림앞에선 한없이 모두 하나같은 주부더라구요~ㅋㅋㅋㅋ
서로 생활에 바빠 주로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보니 직접 만난건 꽤 오랜만이었어요~
그래서 사실 워크샵은 만나고 한참이 흐른 후에서야 시작되었습니다. ㅋㅋㅋ
냉장고 정리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다들 할 얘기가 많더라구요~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금치가 유통기한도 남았는데 물이 생겨 버렸다던지, 과일에 냉장고 냄새가 스며드는 것 같다느니,
시어머니가 시골에서 보내주신 정체를 알 수 없는 채소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모르겠다느니 수다를 떨며 냉장고 정리진단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네 명이 동시에 한 문항에서 입을 떡 벌리고 말았어요.
"우유를.. 우유곽에 보관하면 안되는거였어"....ㅋㅋㅋㅋ"
예. 저희... 아무도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 우유는 당연히 우유곽에 그냥 보관하는건줄 알았어요~ @_@
이 문항을 보고나자 워크샵(을 가장한 수다ㅋㅋㅋ)은 한참을 그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최고득점자는 24점을 받은 플로리스트 언니였고, 최저득점자는 8점을 받은 대학원생 언니였어요. ㅋㅋㅋㅋㅋㅋ
전 12점으로 뒤에서 두번째.....하핫...;; ㅎㅎㅎㅎㅎ
우리 모두 이제 알았으면 된거라며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이 점수는 우리 함께 묻고가자며..ㅋㅋㅋ
오랜만에 만나 수다도 떨고 , 타파웨어 용기도 얻고~~
호스트인 저도, 게스트인 언니들도 모두가 즐겁고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ㅎㅎㅎ
후기에 올릴 사진 좀 찍자니까... 무슨 핑계들이 그렇게 많은지... 열심히 도망만 가더라구요 .. ㅋㅋ
그래도 추억은 사진으로만 남는게 아니라 기억속에, 그리고 가슴속에 남는거니까요~ ㅎㅎㅎㅎㅎ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에 만족합니다 +_+ㅎㅎ
타파웨어 고마워요~ 유부녀가 되자마자 아줌마의날 챙기는 모습을 통해 주변에 전 이제 아줌마라고 도장 쾅쾅 찍었습니다! ㅎㅎㅎㅎ
조만간 언니들 다시만나서 이젠 냉장고 정리 좀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아! 그전에 저부터 잘 하고~!!ㅎㅎㅎㅎㅎ 언젠간 저 체크리스트를 다시 확인했을때, 만점 받는 아줌마가 되어야겠어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