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y0190 조회 : 1,444

[15회] 괜히 자신감 프로젝트가 아니였어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것 같네요. 살림에 관한 워크샵이라 ..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홈워크샵을 해 본

결론은 정말 다들하는 흔한 '살림'이라는게 집집마다 다 다르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살림이란건 당연히 인정해줘야 하는 경력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줌마이면서 아줌마의 날이 있다는 것도 얼마전에 알게 되었고, 내가 하는 살림도 당당한 경력이란걸 이번기회를 통해 알게 된거 같아 뿌듯했어요.  

 저는 저를 포함한 3명으로 홈워크샵을 진행 해보았는데,  정말 재밌었던게 3명이 모두 같은 브랜드의 냉장고를 그것도 컬러만 다르고 동일한 양문형 냉장고를 쓰고 있더군요, 그런데 냉장고를 사용하는 방식은  정말 달랐어요. 냉장고 문을 열기전에는 똑같은데  열고 난 후 그 속은 다른거죠.

사용하는 칸의 용도라던지 물건을 넣는 위치라던지 그리고 가장 차이났던건 들어있는 내용물들이였어요.  맞벌이를 하는 저희집의 경우엔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이나 냉동식품이 많았고, 한집은 채소나 과일칸에 정말 채소랑 과일이 꽉 차있있었고, 애가 둘이 있는 친구의 집에는 거의 애들 식품이나 음료 유제품이 많았어요.  참 별거 아닌거 같았는데 냉장고 정리진단 체크를 해보면서 참 많이 다르다는걸 느꼈죠, 평소같았으면 아줌마수다로 들렸을 시간이었겠지만 주제를 하나 정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이게 홈워크샵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 자연스레 해왔던 자신만의 살림법이 같이 의견을 주고 받고 하면서 어떤 노하우로 바뀌는 효과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정보교환도 이뤄지고.

처음에 이런 홈워크샵를 한다고 했을 땐 그게 뭐냐? 무슨 학급회의냐? 반상회냐? 물건파냐? 등등 ㅋㅋ 별소리를 다했는데 막상 하고나니 이런 프로그램 정말 좋은거 같다며 반응이 좋았어요. 살림경력증명서도 작성전에는 뭐하고 써야 하나며 이러쿵 저어쿵 궁시렁궁시렁 거리더니 막상 쓰기 시작하니깐 자기자랑을 어찌나 잘 하던지^^; 저도 개인적으로 작성을 하고 나니깐 저에 대한 자신감이 급 상승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 맞아, 내가 잘하는게 이렇게 있는데, 왜 몰랐을까 이게 나의 개인기, 무기가 될 수 있는데 .. 이걸 정말 액자에 넣어서 걸어놓자고 웃으면서 이야기 했었었네요.

아 그리고 타파웨어 제품에 대해서도 이번 계기를 통해 느꼈는데 예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타파가 아니더라는 거였어요. 다들  어머니세대에 쓰던 제품이다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카달로그를 보고 나서는 왜 몰랐을까 하는 반응이었어요. 정말 디자인이랑 색상이 이쁘더라구요. 세련되면서 간결한게 냉장고안을 정리했을 때 너무 깔끔하고 이쁠거 같더군요. 선물용으로도 좋겠다고 서로 추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