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ohappy 조회 : 433
[16회] 아줌마델레라의 파티
일요일 두시 아줌마의 날 기념행사는
20개월 아들둔 결혼4년차의 삐악이 주부에겐 신델레라처럼 가고싶어도 못가는 파티였다
그렇게 3년연속 참석은 무리라고 포기하고 있을때
친정엄마의 마법같은 짠 "자유를 누리고 오렴" 고마운 말과 함께 신랑과 육아분배해주어
운명처럼 기념파~티에 날라갔다
얼마만의 자유의 시간인지 가는동안 설레임에 마음이 주체할수없어 두근두근하는 것까지 마냥 좋아 미치는 줄알았다 ㅋㅋ 아들과 신랑을 너무도 사랑하지만 나에겐 이런 시간이 너무도 간절하게 필요했음을 실감했다
라디오공개홀 도착해서 절친 신빙 아줌마친구와 함께 웃고 박수치다보니 3시간은 꿈처럼 휙 지나갔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코앞에서 보는것도 신세계였고 사회자의 멘트도 배꼽잡게 웃겼지만 가슴 찡하게 좋았던건 잠시나마 태영이의 엄마라는, 신랑의 아내라는 이름을 잠시 내려놓고 나 김호정으로 온전히 즐기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그런 시간이 나에게 다시 엄마로 아내로 주부인 나를 토닥토닥 응원해준다~
아줌마델레라는 타파웨어 넘 탐났던 물병과 미림세트를 들고 후다닥 집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그 아줌마의날 기념파티과 라디오공개방송은 아줌마슈퍼 파워 유리구두를 주었다
고맙다 아줌마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