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줌마의 날을 기준으로 친구들과 모임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행운인지 불행인지 소속협회 행사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1300명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네요..
분명 일기예보상에는 5미리 비가 오고 오전에 그칠거라해서
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행사를 시작헸는데 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준비해간 음식들을 어떻게 나눠 먹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행사주관사인 관계로 다른팀들 배정 음식과 비품만 나눠주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으로 예정되어있었는데 비가 쏟아지니
미리 나눠주지도 못하고 같이간 친구들까지 행사 도우미로..
짬짜미 행사부스에서 네일아트도 하고 노래자랑도 참가하고 했지만
폭우속에 강행된 행사라 제대로된 사진도 한장없고
깊은 이야기들도 나누지 못했지만
그래도 또 하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행사장에서 식사가 나오는 관계로
아이들과 나눠먹으라고
미림을 이용해 잡냄새없는 깔끔한 장조림을 만들어
도시락에 담아 나눠주었어여요.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도시락을 다른 팀에서 행사선물인줄 알고 오해하는
작은 헤프닝도 있었지만 받는사람도 주는사람도 이쁜 선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