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똑소리나는 주부님과는 멀고 먼 나
이번에 새로 이사오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집들이 겸 우리집에서 모임을 하기로 하여
배달음식을 준비해야 하나 밖에서 사먹고 들어와야 하나 고민하던 차...
주부초단 시절(물론 지금도 역시나 초단초단) 살림살이 배워볼가 가입했던 [아줌마닷컴]에서
5. 31일 제 16 회 아줌마의 날 맞아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어 덜컥 응모하게 되었다~
이름하여 "잘난 여자들의 모임"
한우, 미림, 타파웨어 용기 가득 담은 응원박스로 잘난 여자들의 모임을 지원해주는 이벤트였는데
마침 집들이와 시기가 맞는 듯 하여 응모응모! 허걱~ 당첨되고 말았다
선물 온 응원박스는 이미 공지되어 있었지만 보고 나서는 입이 떠억~
피크닉갈 때 쓰면 정말 예쁠 것 같은 타파웨어 쁘티도시락 이 5ea(내꺼 1ea+잘난 여인 4분 각 1ea)
고기는 부~드럽게, 생선은 단~단하게 멋진 역할 수행하는 가정집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롯데 미림 6ea(내꺼 2ea+잘난 여인 4분 각 1ea)
그리고 잘난 여자들의 입맛 책임질 한우114 한우 불고기용 600g까지!
집들이인 줄 알고 올 그녀들 선물까지 받게 되면 아주 기분이 최고일 듯
무튼 나는 이와는 상반되게 한우를 보며 상념에 시름시름~
당췌 음식솜씨 제로제로인 내가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고민에 휩싸였다!
아줌마닷컴 사이트도 뒤적뒤적, 요리책도 뒤적뒤적, 인터넷 레시피도 뒤적뒤적인 끝에
우리집들이 방문할 잘난 여인들께 진상할 음식을 정했으니...
하나. 양송이버섯 듬뿍 불고기브라@@의 달콤 국물맛 따라라할 한우불고기
두울. 잘난 여인들의 소중한 베이비들을 위한 아삭아삭 야채와 어우러진 동글동글 불고기주먹밥
세엣. 아몬드 드륵 갈아 쓱싹 비빔 쌈장 따뜻 밥 위에 얹고 불고기도 올려 상추로 포근 감싼 불고기쌈밥
(알고보면 한우불고기 하나로 세가지 변신중! 이게 무슨 머털도사도 아니고)
집들이라 해 놓고 잘난 여인들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랑 싱크대 열어제끼고 한우불고기 양념ing~
여기저기 이사온 우리집 구경한다고 모두 사진찍기는 도리도리
아줌마 특유의 특기 발휘하여 아줌마의 날에 대해서 다다다다 설명하고는
내가 오늘 만들 세가지 음식에 대해서 다다다 말하고는 이것저것 세팅도 하고 양념도 하고
주부초단인지라 세가지 음식을 만들어 내고 세팅해 놓으나
꽤 오랜시간이 흘렀으나 잘난 여인들끼리 까르르 놀아준 관계로
드디어 요리가 완성되어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었다
미리미리 나눠준 잘난 여인네댁 냉장고 상태 진단표는 쪼로로 모아주시고
땀 삐질거리며 만들어낸 조촐하지만 나름 뿌듯한
양송이버섯 듬뿍 달달국물이 끝내주는 한우불고기, 야채와의 환상조화 동글동글 불고기주먹밥
그리고 비장의 아몬드쌈장과 불고기 포근 감싼 상추쌈밥까지
끝내 사진찍기는 거부한 잘난 여인들 덕분에 덩그러니 세팅 화면만 찰칵 남겼지만
집들이 온 친구들 배부르게 하고 두 손 가득 선물도 주고
냉장고 상태들도 체크하게 된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물론, 아줌마의 날 홍보대사라는 잘난 여인네들께 별칭까지 받은 흐믓한 시간이기도 했다
친구들과 함께 우리집에서 직접 내 손으로 음식을 만들어 대접할 수 있어서,
그리고 소중한 기분좋은 선물까지 줄 수 있어서,
우리집 냉장고 위생상태를 빨간불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어서
정말정말 고마웠다.
매년 5.31일 아줌마의 날이 되면 이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행복할 것 같다
[본 후기는 타파웨어, 롯데미림, 한우114 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baummj/220381328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