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동주민주맘 조회 : 242

[11회] 역시 아줌마의 힘

의자매를 맺은 친한언니식구와 우리식구는 동네카페에서 이 이벤트가 있다는걸 알고 얼른 신청을 했습니다 가기전날부터 설레어 아줌마닷컴에서 하는 알바도 신청해놓고 전날 음료 그릇 상추 소세지 등등을 챙겨놓았습니다. 아침일찍 서둘러 도착해보니 역시 대한민국아줌마들은 부지런합니다 모두 일찍와서 표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알바하시는분들도 다들 오셨더라구요

입장해보니 다들 자리에 커다란 천막으로 햇볕을 가리도록 쳐주고 바베큐통도 하나씩 구비해놓고 우리자리는 바닥이었는데 옆에분이 사람이 반밖에 안왔다며 의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아기도 있어서 걱정했는데 친절에 한층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 개회사하기전부터 이벤트에는 아줌마들이 역시나 줄을 서서 참가하고 계셨고 퍼실과 프릴 아이 깨끗해등 아줌마를 위해 물량을 대량으로 풀어 거의 모든사람들이 샘플을 가져가게끔 해놓아서 바베큐도 싸고 맛나게 먹고 경품도 타는 아줌마들이 이런걸 좋아하는지 어찌아시는지..

아줌마들의 춤과 노래 그리고 장기자랑 아줌마 책을 쓰신분의 싸인회(?) 나이드신 아줌마를 위한 서사나 창 한가락 아이들과 엄마를 위한 대동놀이, 모래주머니 던지기 가족을 위한 퀴즈대회 등등 이 많은걸 준비하느라 스탭들과 알바생들이고생을 많이 했을것 같았습니다. 이것 저것 즐기니 중간에 허기도 지고 바베큐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아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쌈장 김치 숯도 제공해주니 이렇게 감사할수가..아줌마는 공짜를 좋아한다던데 정말 동이 나도록 많이들 드셨습니다.

고기를 배불리먹은후 아줌마답게 이벤트와 경품에 참석하고 아이들을 위해 페이스페인트 미술놀이에 참여시켰습니다.. ox퀴즈에 막판에 떨어지고 나고야 여행상품권에 당첨은 못되었지만 가족끼리 즐겁고 선물도 가득받아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줌마의 날답게 모두 신랑들이 고기도 굽고 아이도 봤지만 아직은 진정한 아줌마가 덜 되었는지 쑥스러움에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막받이 봄인데 여름날씨처럼 더워 다들 고생하셨지만 이벤트하시는분 일하시는분 모두 웃으며 즐겁게 행사를 마무리해주셔서 기분좋게 왔다가 기분 더욱 좋게 하루를 보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져갔는데 아쉽게 밧데리가 없는 바람에 ...이것도 아줌마의 깜박정신아니겠습니까!ㅋㅋ
사진은 못찍었지만 추억을 가슴에 간직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시고 진정한 아줌마의 힘을 보여준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