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린 조회 : 99

[11회] 행사를 다녀와서~

왜 이런날이 생겼을까? 참으로 궁금했다.

이런 날이 생길만큼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아줌마들은 휴식도 없고...힘들기만 한걸까?

 

매일매일이 아줌마의 날이 될수는 없는걸까?

 

돌아보니 꼭 그런것 만은 아니였다.

매일매일이 아줌마의 날이었고...또 매일매일이 아줌마의 날이 아니였다.

 

결국 내마음의 여러방 중의 하나의 문제였다.

 

근데 그 작은 방이 어쩜 가장 중요한 방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나 스스로와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가족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이루어 지지 않고..

이웃과의 소통도 단절이 되는듯 하다.

 

아줌마의 날이 되어 돌아보니...가족들에게 내 휴식을 저당 잡힌게 아니라..내 스스로

저당잡혀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된다.

 

내가 원하면 얼마든지 그 휴식은 내것으로 만들수가 있었다.

그 휴식이란건 큰게 아니다.어려운것도 아니였다.

아주 작고 소박하고...쉬운거였다.

내가 자꾸만 이상한 핑계를 대고 스스로 반납하고 있었던 휴식이었다.

 

그래서 작은 바람이 지나갈 만큼의 공간을 스스로에게 허용하자고 약속한다.

나와의 소통을 시작하려 한다.

 

5월 29일 아줌마 행사를 통해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다행이었다.

 

처음 참석하는 거라...배낭 하나만 매고 달랑달랑 갔다..헉~이런

고기와 쌈장만 나왔다..이런이런....슈퍼에 가 상추랑 밥이랑 사서 오니...이제는 가위도 없고..집게도 없고..

참~~난감!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나보다.

그러나~~대한민국 아줌마! 아무하고나 말 트는데는 금메달감...

옆에서 빌려..아주 우아하게...맛나게...식사 완료 ^^ㅎㅎㅎ

 

그리고 비록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불편한것도 있었지만...(자리 배정이 안되...임시로 돗자리 깔고...)

그러나 그것도 좋았다.

 

수고하는 손길들을 보니 그저 고맙고,감사할 뿐이었다.

자리~~좀 불편하면 어때....행사....매끄럽지 못하면 어때....

 

한자리에 모여  같은 마음을 가지고  그 시간을  함께 공유했다는데 의의를 둔다면...

어떤 모임일까?궁금해서 참석을 했는데...

생각만큼 화려하진 않았지만...소박하게...아줌마 답게 훈훈한 행사였다.

수고한 모든 손길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쭉~~~~~~~~이어지는 행사가 되길 바라며~~

횡설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