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피부 트라블
여성들은 월경 전 10일 내지 1주일 전부터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은 피지 분비량을 증가시켜 여드름을 생성시키는 원인이 되게 한다. 피부와 월경주기의 관계는 사이 좋은 관계는 아니다. 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색 경보가 켜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여성들이 '월경 페스티벌'을 주도한 이유는 '어쩔 수 없는 사안일 때는 힘껏 껴안아라'는 적극적인 논리가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적과의 동침인 셈이다.
피부 문제도 해결책이 명쾌하게 나온다. 호르몬 분비에 따라 피부가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잘 이해할 때 월경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대응법이 나온다. 월경 1주일 전부터 과다하게 피지를 콘트롤하기 위해 피부 청결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 생리 전후 피부 트라블
... 붓는 현상
피부 표면층의 수분량이 적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피부가 까칠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생리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 에센스나 오일을 얼굴과 목에 바르고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하여 피부에 영양을 공급한다. 얼굴이 부으면서 칙칙한 검은 그림자가 생겼을 경우에는 아이크림을 잊지 말고 반드시 발라 눈 주위의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얼굴이 푸석거릴 때에는 부기를 제거하고 퍼밍작용을 하는 에센스를 바르거나 팩을 해주는 것이 좋다.
... 뾰루지가 난다.
생리 후 3주째가 되면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기는데 원인은 피지의 배출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모공에 남아있기 때문. 생리가 가까워 오면서 신체 리듬이 불균형해지고 피지분비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면서 유분없이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가볍고 산뜻한 질감의 클렌저로 세안을 해주고 각질을 제거하여 막힌 모공을 뚫어준다. 뾰루지를 손으로 짠다든가, 지나친 세안으로 자극하여 2차 감염이 되면 여드름 자국을 남기게 되므로 주의! 뾰루지나 여드름 치료 효과가 있는 제품을 그 부분에만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 기미, 주근깨가 생긴다.
기미와 주근깨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생기고 자외선으로 색이 진해지기도 하지만 특히 생리중이거나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피부가 수분을 잃게 되어 색소침착이 일어나기 쉽다. 그러므로 항상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기미와 주근깨를 약화시키기 위해서는 피부를 보호하면서 미백효과가 있는 천연 비타민 C와 AHA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일사광 노출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