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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땜시....


BY pkcm 2001-03-11

옆집 아줌마는 항상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나이에 비해 곱다느니,신랑이 넘잘해주어서 그렇다느니... 하옇든 나의 유일한? 팬이다. 며칠전 쇼핑을 가자고 우리집에 나의 팬? 아줌마가 소리도 없이 들어왔다. 일은 벌어졌다. 항상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피곤해서 화장을 안한것이다. 으으으으으~
주여, 여기서 나의 연극은 막을 내리고야 말았다.
아줌마의 탄호성~. 내 얼굴엔 기미가 쫘악 덮혀 있었던 것이다. 창민엄마, 빨리 화장해.... 이말을 남기고 그 유일한 팬이었던 아줌마는 놀라움을 애써 감추며 사라졌다. 누구땜시 이렇게 됐는데.... 자기야, 나 어떻게! 처녀때의 모습, 돌리도!! 돌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