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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도 병인가요?


BY idsable 2001-03-15

애낳고 생겼던 기미가 사라져서 매우 행복하게 살고있었던 주부입니다. 간만에 남편따라 아이데리고 간
스키장이 문제였어요. 급히가느라 화장을 대충하고
가긴했는데....

스키장에 도착해서 노는데 다들 쳐다보고 가는거예요.
'이쁜건 알아서'
그런데 너무나도 많은 시선이 계속 쏟아지는데, 맨처음에는 거부반응도 생겼지만, 이뻐서 쳐다보나보다라고 생각하며 우쭐하게 반나절을 보냈어요.
그런데 화장실에 볼일보러가서 기겁을 했어요.
그 하얗던 얼굴이 넙적넙적한 기미인지 주근깨인지 모를 검은 반점으로 양쪽뺨이 덮여있더라구요.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던지......
공주병땜시 그것도 모르고 우쭐해서 다녔던게 너무 창피해서 남편졸라서 스키장을 빠져나오면서 그 얘기를 하니까 우리 신랑은 그 저 웃기만 하더라구요.
전 그 뒤로 그 기미와 주근깨로 한동안 고생을 했어요
그 휴우증이 아직도 얼굴에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