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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BY bangs7 2001-03-16

둘째아이를 임신한지 7개월쯤 이었을까..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회사에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는말, "나 오늘 낚시회원 가입했어!"
그말을 듣는순간 앞이 캄캄했다.
왜냐면, 주위에서 모두들 낚시를 즐기면 생과부 만든다는 소리에 반대를 했다.그러나 때는 이미 늦은것.
한손엔 이미 낚시대를 들고 있지 않은가...
임신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지 않다는 것을 잘아는
남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혼자만 다니는것도 아니고 가족모두 다니려고 한건데 뭘그래?" 그후 우리 가족은 주말만 되면,낚시를 다녔다.무더운 한여름에 배는 남산만 해가지고 낚시를
다니니 그것 또한 힘든 일이었다.
그러자 첫아이때에 없던 기미가 오른쪽 눈밑에 연하게
자리를 잡는게 아닌가!
정말이지 낚시 생각만 하면 끔찍할 정도로 거울보기가
무섭다. 어쩌면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