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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가 우때서?


BY babpu 2001-03-16

계속 부산에 살다가 작년 1월에 밀양으로 이사를 갓어요. 강렬한 햇볕이 비치는 봄과 여름을 거기서 지내면서 피부가 많이 상햇어요. 아무래도 공기가 좋으니 기미랑 주근깨가 눈밑에 많이 생겨서 속상해 있던터에 9월경에 친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부곡하와이에 놀러온다고 왓답니다.
근데 제 친구들이 절 첨보고 하는 말
"어머.얘.너 기미 많이 생겻다.너 피부는 진짜 좋았는데 햇볕아래 그냥 다니고 관리 안하니까 좋은 피부도 어쩔수가 없나보다"그러는거예요.
우띠.안그래도 피부땜에 걱정되는데 한소리 들으니까 더 속상하더라구요.
근데 더 내 속을 뒤집는 일은 부곡하와이에 가서엿답니다.
제 친구가 자기애 얼굴에 썬크림을 발라줄려고 하는데 애가 자꾸 안바르려고 하니까 제 친구가 하는말
"아이고. 니 이런거 안 바르면 밀양아처럼 된대이.
봐라. 이 아줌마하고 언니처럼 얼굴에 뭐 생긴대이."
뜨아!!!
친구는 웃자고 한말인데 전 충격받고서리 지금 부산으로 이사와서는 부지런히 시금치팩하면서 신경쓰고 잇답니다.
이런 친구 계속 사겨야 되나 말아야되나???(풋, 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