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56

커버스틱=립스틱


BY jjj119 2001-03-25

나는 흰 피부에 기미가 좀 많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기미가 잘 드러나 커버스틱을 사용한다.
립스틱은 안 발라도, 커버스틱은 바를 정도이다.
그런데 이것때문에 일어났던 일.

그날 나는 조금도 움직이기 싫었다.
그런데 남편은 놀러가자고 성화였다.
그래서 침대에 누워있는 내게 화장을 해주마고 말하며 가잔다.
'그럼 해 봐요'하고 누워 있었다.
남편은 스킨 로숀 화운데이숀 등 어느 정도는 순서대로 바르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입술을 바르다가 하는 말,
그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말.
그 말은 바로, '아니! 무슨 립스틱이 이래?. 안 바르는 것 보다 못하네.'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입술은 허여털털 살색이 칠해져있고, 남편의 손에는 커버스틱이 들려있었다.
입술에 힘주어 바르느라 찌그러진 커버스틱.
난 그만 소리를 꽥 지르고 말았다.
'그건 기미 커버하는 거예요. 기미랑 입술이랑 같아요.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