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제 남편은 색약으로, 적색과 녹색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본인말로는 색맹이 아니라 색약이라고 하던데요.) 시부모님께선 색약이 없으십니다. 행여나 저희 아이들에게 유전이 될까봐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생물시간에 배운 유전법칙으로 계산을 해 보니 시어머님이 보인자이더라 하더라도, 딸이 색약이 될 가능성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딸도 보인자가 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색약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요..?) 그런데, 지금 마악 만 세살이 된 딸 아이가 빨강색과 파랑색(녹색이 아니고 blue) 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말도 똘똘하게 잘 하고, 또래에 비해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아이인데, 흰색, 검정, 노랑,갈색, 분홍색, 녹색, 보라색의 구분은 확실히 잘 하는데, 빨강색과 파랑색은 물어볼 때마다 혼동하여 대답합니다. 이젠 아예 자신이 없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선생님, 빨강색과 파랑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도 있을까요..? 색맹과 색약의 차이는 어떠하며, 앞으로 사는데, 큰 지장은 없을 지도 궁금합니다. 선생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