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우울증과 강박증같은 정신장애를 자기장을 이용해 치료하는 치료법이 선보였다.
가톨릭의대 정신과 채정호.이창욱 교수는 최근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85년에 고안된 이 치료법은 전도전자기 코일로 머리에 전류를 흘려 발생한 자기장으로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두뇌자극법으로 지금은 캐나다와 유럽 등 의료 선진국에서 실제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신과 치료방법의 하나다.
채 교수는 '세계적인 TMS연구기관인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의대에서 강박증 등 정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환자의 강박증상 점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규명하는 등 이 치료법의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에서 흔히 사용되는 이른바 `자석요법'과는 달리 고자기장을 사용하며 특히 환자의 의식과 행동에 아무런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치료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채교수는 덧붙였다.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