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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먹고 운동해서 살뺐어요


BY 기쁜아줌마 2002-05-07

전요 의심이 많아서 보조식품같은것은 한번도 먹어본적 없습니다. 그저 운동으로 빼야 몸도 탄력있게 뺄수있잖아요.... 몸이란게 그냥 생각없이 있다보면 10킬로는 우습게 찌더라구요...그래서 직장다닐때는 왕복2시간 출근을 걸어다녔습니다. 제가 뛰는거랑 걷는거랑 비슷하거든요...뛰는게 빨리걷는거랑 비슷할정도로 달리기를 못하고 운동신경이 둔하답니다. 아침저녁으로 출근을 그렇게 했더니 10킬로빼서 날씬하게 다녔지요... 근데문제는요 아이둘을 낳고나서였습니다. 전 임신만하면 25킬로씩 찌는거예요..입덧도 없구해서 평소처럼 먹는데도 아이는 작으면서 제몸만 붓는다고나 할까요...어쨌건 출렁이는 살들을 또 독한 마음으로 빼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운동만 생각했죠... 근데 이제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간난쟁이가 있으니 밖에 운동하기도 쉽지않아요.. 그래서 생각한것이 성공했슴다...으하기쁘다... 2달정도 죽을각오로 운동했는데요...지금 1년정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젠 자기전 40분정도 스트레칭만 하죠...살뺀다고 운동할때비하면 지금 넘 편해요..그때는 힘들고 이럴바에 그냥 뚱땡이로 남고싶었다니까요.. 일단은 배불리먹자였어요... 그래서 살찌는데 주범인 탄수화물을 줄이려고 밥2숟가락 + 상추나배추등 야채를 생으로 잘게 썰어서 2공기정도분 + 된장과 고추장 + 참기름 + 두부반모 이렇게 세끼를 4시간 간격 (9시,1시, 5시)에 먹고 밥먹기 30분전에는 절대 물도 먹지않고요 수시로 녹차를 물처럼 하루에 2리터를 마셨슴다... 배고플때마다 녹차를 마셨어요... 녹차에 있는 카페인은 배출되고 남지않으므로 커피의카페인과는 아주 다릅니다. 일단 녹차를 많이 마시니까 밥맛이 덜해요... 더구나 위에 적은 것처럼 비비면 한양푼이가 되거든요....정말 대단히 많이 먹는것처럼 포만감이 듭니다. 하지만 칼로리는 얼마되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새벽에 1시간 빨리걷기 + 이소라1집비디오45분 했고요... 아이우유먹일때도 다리를 들었다놨다했고 tv볼때는 반드시 훌라후프 돌리고 제자리걷기를 했습니다.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그리고 일요일 새벽에 빨리걷기할때는요 걷기를 한 후 일부러 먼곳에 있는 목욕탕까지 30분정도 또 빨리걸어가서 3시간동안 목욕탕에서 찬물과 사우나실을 번갈아가며 스트레칭과 뛰기를 했슴다. 누가보건말건... 그리고 목욕후에 집까지 30분을 흐느적거리며 걸어왔죠... 그리곤 아기를 신랑이 봐주면 낮에 한숨잤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운동을 했슴다..몸을 못살게 굴었죠..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싶어요... 근데요 이렇게 하는데도 2주동안 몸무게가 전혀 변화가 없더라구요..아하 이래서 오래하기가 힘들구나 생각하고 더 열심히 했어요... 그랬더니 2주지나니 몸무게 장난아니게 쑤~~~~~~욱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짜잔~~~~~~~~~~~~~~2주후부터 한달간 10킬로가 빠졌슴다. 하하하하하하 이제 처녀적 입던 짧은 반바지를 입고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합니다. 참, 운동을 해서 10킬로가 빠져서 인지 남들이 보기에는 2킬로정도는 더 빠진걸로 보더라구요... 그리고요 또 비법이 있는데 일요일에는 사우나에서 운동을 하니까 피부가 좋아졌고 목욕후 낮에 잘때 얼굴에 팩을 하고 자거든요..아기가 놀랄만한 피부가 되었답니다. 여러분~ 부럽죠? 배불리먹고 운동 지독히 하세요... 저 살이 너무 쪄서 관절이 안좋아졌는데요... 지금 넘 좋아요..몸이 유연하고요... 아줌마들 다들 날씬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