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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살뺐어요


BY 장다혜 2002-12-04

결혼전에는 50kg,에 160cm 아주 표준이었거든요. 원래 통뼈라서 대학때 가장 날씬했을때가 47kg 이었을 정도예요. 그런 제가 첫아이를 임신하고 무려72kg 까지 나갔죠. 아이를 낳고 나서도 61kg을 2년간 유지했구요. 둘째를 가지고 다시 72kg까지 였구요. 아이를 낳고 8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하니까 겨우 63kg 정도 였어요. 그러다가 우리 아기가 변비라서 소아과병원에서 상담을 하다가 자두쥬스(푸른쥬스)를 알게 됬어요. 그저 아기 먹일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성인변비에도 도움이 된다기에 사서 먹었어요.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하면서 그냥 먹어봤지요. 근데 처음 장세척하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더니 요즘은 하루에 한번 시원하게 변을 봐요. 물론 우리아기도요. 또 친정엄마도 효과 봤구요. 시어머니꺼도 사드리려구요. 마치 자두쥬스 영업사원같네요. 근데 그건 아니구요. 저도 소아과의사한테 처음 듣던 거라 좀 의심이 나구, 또 남들과 다른 음식을 먹고 탈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도 했어요. 사실 지금도 의사말만을 믿어야 하나 걱정이긴 하지만요. 늘 변비에 시달리다가 변비걱정 없이 가볍게 사니까 그냥 믿어보기로 했어요. 푸른 쥬스 먹고 빠진 건지. 아님 푸른 쥬스와 함께 현미밥을 먹었어요. 현미랑 찹쌀 현미랑 콩이랑 율무랑 보리랑 검정쌀이랑을 적당히 섞어서 먹고 있어요. 근데 친정이 가까워서 친정에서 먹을 때는 흰쌀밥을 먹기도 하고 있죠. 다이어트, 저한테는 스트레스였어요. 지난 3년간 60kg대를 꾸준히 유지해왔고 나또한 나자신을 포기하고 먹을 것 좋아하는 내가 과연 처녀때 몸무게를 유지할까? 했었는데 지금 한달 정도 됬는데요. 한 5kg정도 빠졌어요. 이제 겨우 58kg이죠. 지금도 계속 빠지고 있구요. 드디어 60kg대를 벗어났네요. 더 빼서 처녀때 몸무게를 만들어야죠. 하지만 부담갔지 않을 거예요. 그냥 빠지면 빠지고 말면 말죠. 워낙 낙천적이라 그동안 살이 안빠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