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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손톱을 물어 뜯어요.


BY 푸른하늘 2003-08-10

혹시 애가 어린이집에 다닌 후로 그런건 아닌가요?
아님 낯을 많이 가리는 아이라든가?
우리 딸애가 5살부터 6살 초반까지 손톱을 물어뜯어서 저도 많이 애먹었거든요.
말로해도 야단을 쳐도 그때 뿐이였어요.
근데, 애를 가만히 관찰해보니 평소에도 손가락을 입에 잘 댔는데, 특히 자기가 어색하거나,
쑥스러워 한다던지, 아님 무안할때 그런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뒤론 야단을 안쳤어요. 대신 6살이 되니까 쬐금 멋부리는 걸 알아서
손톱에 메니큐어를 발라줬지요.
"잘 봐 아주 예쁘지? 근데 니가 자꾸 손톱을 물어뜯으면 나중에 아가씨가 돼도 이렇게 예쁜 손톱을 가질수가 없어. 너 예쁘게 꾸미고 싶지? 그럼 앞으로 손톱 물어 뜯지마! 자 엄마랑 약속? 그리고 손톱 자꾸 물어 뜯으면 손톱에 묻어있는 병균때문에 배가 아플지도 몰라. 그럼 병원 가야겠지?" 하고 알아듣게 타일렀어요. 그게 효과가 있었던 건지, 아님 성격이 약간은 변한게 이유인지(활발하게) 몰라도 지금은 손톱물어뜯는 버릇이 없어졌어요. 몇일에 한번씩은 꼭 손톱을 깎아 줘야 할 만큼.
너무 고민하지 마세요. 애들이 자기나름대로 때가되면 다 가릴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 예쁘게 키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