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975

29세 폐경? 여성건강 적색경보!


BY 헤드라인 2004-11-18

지난 16일, 석달 뒤 결혼을 앞두고 있는 29세 여성이 1년 간 생리가 없어 찾아간 병원에서 '조기폐경'이란 진단을 받은 사연이 방영됐다. 방영 이후 많은 여성들이 다시 조기폐경을 포함한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여성에게 조기폐경, 관절염, 골다공증 등의 질병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은 예년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참여가 높아지면서 ‘늘어가는 스트레스’와 ‘환경호르몬 증가’로 추정된다. ‘여성건강 길라잡이’ 등의 여성건강 관련 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여성이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 시기는 대부분 45-55세 사이(평균 49세)인데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환경오염이 조기폐경 등의 질병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3년까지 폐경이 빨리 올 수 있다고 한다. ‘폐경’이란 ‘여성에서 난소의 기능이 소실됨에 따라 월경이 영구히 사라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규칙적이던 월경이 불규칙해지다가 점차 없어지기 때문에 예측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비교적 여성자신이 느끼지 못하게 순간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3개월 무월경 증 등이 나타나기 전에 ‘지속적으로 몸에 대한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성전문한의원 관련자들은 전했다.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세 이후의 여성은 청·중·노년의 모든 시기에서 남성의 1.1∼1.3배에 이르는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고령화와 좋지않은 생활습관 등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관절염, 요통·좌골통 등 근골격계질환 유병률이 남자보다 2.5∼3배정도 높으며, 고혈압도 1.6배정도 높게 나타났다. 게다가 노년기에 들어선 65세 이상 여성은 10명중 9명이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정혜신 의학박사는 "조기폐경 등의 여성질환은 뚜렷한 원인찾기가 어려워 미리 이런 질병을 예방해야한다”며 ”폐경 후에도 우울증과 심각한 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호르몬 요법 등의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여성질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병원사이트에서는 여성네티즌들의 질문과 상담이 끊임없이 오가고 있다. '은하수'란 ID의 네티즌은 "병원방문을 계속 미루다 갔을 때 자궁내막증까지 의심간다는 말을 듣고 내 몸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을 후회했다"며 "또 다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관심을 갖고 건강에 신경써야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수니'란 네티즌도 "40대 중반인데 벌써 폐경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생각보다 폐경기가 빨리 찾아와 당황스럽고 우울증도 온 것 같다"고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조기폐경은 최근 증가추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많은 여성들에게 나타났던 증상이며 여성들은 지방세포를 줄일 수 있도록 음료수, 유제품을 줄이는 등 식습관 개선부터 자신의 몸에 대한 부지런한 체크 등에도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