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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서 소리가?


BY 2004-11-24

보통 이런 경우는 관절 부위를 움직일 때 각각의 조직이 부딪히는 소리를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예를 들어 의사는 환자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취할 때 또는 다리를 구부리거나 필 때 무릎의 앞부분에서 소리가 난다고 말할 때, 통증은 없고 단순하게 소리만 느낀다면 관절면이 서로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탄발음의 일종으로 간주하고 환자에게 무릎 고장과 관계없는 신체의 한 현상이라고 말하며 안심시키죠. 때때로 실감나게 설명하기 위해서 자신의 무릎을 움직여 소리를 들어보게 해주는 적극적인 의사도 있어요. 손가락 마디에서도 소리가 나잖아요? 어떨때는 우두둑~!하면서. 준비 운동이나 마음을 다지는 행동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뚝뚝 소리가 나게 꺾기도 하는데 발생 원리는 비슷하며 의학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현상과는 다르게 의학 서적에서 찾아볼 수 있고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탄발음성 견관절(Snapping shoulder)과 탄발음성 고관절(Snapping hip)이라는 병이 있네요. 이것은 어깨나 엉덩이 부위에서 관절 운동을 할 때마다 소리가 나지만 대부분 동통은 없으며 가끔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답니다. 소리가 발생한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없어도 그것이 통증과 함께 있다면 병적 상태를 의심해 보고, 더 나아가 손상된 조직이 무엇인지를 짐작케 할 수도 있고요. 무릎 관절에서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었거나 관절을 덮고 있는 연골이 떨어져 나갔을 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랍니다. 쓴 글만으로는 별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병원에서 한 번 검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인라인 타다가 시멘트 바닥에 꽝하고 부딪치면 누구나 굉장히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