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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파운데이션, 이렇게 바르세요^^


BY coz0coz 2006-11-28

전 색조화장을 즐기는 편도 아닌데다 바쁜 아침에 5분이라고 더 자고자 최대한 간단한 화장을 했었답니다. 수 년전 모두가 날렵한 갈매기형 눈썹을 그리고 다닐때도 전 무성한 원래 눈썹 그대로 다녔어요. 미용실에 머리하러 갈 때 마다 제 눈썹을 다듬어 주고 싶어 괴로워하던 언니들이 생각나네요^^ 얼굴 베이스 메이크업도 화장 초기엔 기초->메베->루스파우더만 발랐구요, 최근까지도 루스파우더가 파우더 팩트로 바뀐거 외엔 계속 초간단 메이크업으로 일관했더랬죠. 저 나름대로는 대세인 투명화장이라고 우겼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꾸만 잡티랑 흉터등등 가리고 싶은 비밀이 많아지는건 어쩔 수 없더군요. 제 피부는 사춘기때 시작해서 나이 앞자리가 ‘3’으로 바뀐 지금까지도 저와 함께하는 여드름 및 흉터자국, 그리고 건조할수록 심해지는 잔주름때문이 썩 고운편이 못된답니다. 참, 코 주변에 모공도 있네요. 아침에 화장할때는 괜찮은데 좀 지나면 코에 피지가 파우더를 먹는건지 모공이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전체적으로 피부톤이 맑지 않고 칙칙해 보이던 어느 날....(두둥!) 메이크업 하는 언니가 ‘가릴건 가리면서 투명한 피부로 표현하고 싶으면’ 파운데이션을 사용해보라고 하더군요. 귀찮기도 하고 화장이 두꺼워지는 것 같아 거의 안썼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한결 예쁜 화장이 가능하더라구요. 여러분께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제가 터득한 ‘파운데이션 정복기’를 살짝 공개합니다. 1) 충분한 기초작업 색조 들어가기 전에 스킨, 로션등 기초단계에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꼼꼼히 단계를 밟아주세요.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라면 보습에 신경써야합니다. 메마른 피부에는 파운데이션이 곱게 먹지 않고 겉돌게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메이크업 베이스는 필수코스는 아니지만 원하는 목적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피부톤 보정은 핑크, 그린, 퍼플등 색상이 들어간 제품을, 매끄러운 피부결은 실리콘을 함유한 프라이머 또는 프라이며 베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세이도 스무딩 베일, 아이오페 링클 리파이닝 베이스등이 그런 제품입니다. 2) 펴바르고 두들겨 바른후 밀착시키기 파데를 소량씩 덜어내어 바로 바르세요. 코, 이마, 뺨등에 미리 덜어놓고 바르면 화장이 뻑뻑해지고 밀리기 쉽답니다. 그리고 얼굴 외곽라인인 O-zone에는 바르고 남은 파데만 펴발라도 충분해요. 꼼꼼한 성격에 얼굴 전체에 바르면 화장이 두껍고 어색해 보일뿐더러 얼굴이 커보일 위험도 있습니다. 틴트타입은 재빨리 골고루 문질러 주시구요, 리퀴드나 크림 타입은 두드리듯 발라 밀착시켜 주세요. 이때 스펀지를 이용해 주시면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답니다. 스펀지에 묻는 파데가 아깝지만 손가락보다 편하고 깔끔한 화장이 가능합니다. 마무리로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후 얼굴을 가만히 감싸주면 화장이 들뜨지 않고 잘 스며듭니다. 3) 촉촉한 피부로 표현하려면 우선 스펀지를 물에 살짝 적셔서 사용하면 얇고 촉촉한 피부 연출이 가능합니다. 만약 파데 자체가 뻑뻑하거나 건조한 피부가 고민일때는 제품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수분이 많은 베이스나 로션을 섞어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4) My best! 화장 고수는 아니지만 사용해본 파데중 지금 쓰고 있는 아이오페 링클 리파이닝이 젤루 맘에 듭니다. 앞서 말했던 제 피부고민에 딱 맞는 제품이거든요. 우선 되직한 크림 타입 제품이라 리퀴드보다 커버력이 훨씬 좋아요. 잡티나 여드름 흉터도 웬만큼은 가려지는걸로 보아 스킨커버류는 부담스럽고 리퀴드 타입은 너무 쌩얼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만족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모공 및 잔주름을 메워주는 프라이머 기능이 있어서 바르고 나면 얕은 흉터나 모공등으로 인한 요철이 많이 보완되서 피부결이 매끈하게 느껴지구요, 핑크톤이 살짝 돌아 화사한 피부톤으로 표현되는 것도 좋습니다. 따로 베이스를 바르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또 링클케어 라인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보습력을 갖추고 있어 부드럽게 발리고 오후까지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네요. 단점이라면 처음 보는 펌프형 케이스에 적응해야 한다는점, 그리고 살짝 비싼 가격을 들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