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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맵시있게 옷 입어요~


BY elbira77 2007-09-11

추석 명절이 이제 2주 정도 남은 것 같아요. 추석때 항상 고민되는게 옷차림인것 같아요. 친정에 갈때는 그나마 신경을 많이 쓰지 않지만 며느리 입장으로 시댁에서 보내는 명절에는 항상 옷차림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 같아요. 한복을 주로 입으니깐 의상에는 덜 신경을 쓸 수 있지만 기타 머리나 악세사리등도 고려를 해야할 것 같아요. 너무 화려하거나 또 너무 꾸미지 않으면 어른들이 보시기에 못마땅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음식하랴 손님맞으랴 바쁘지만 우리 며느리들도 맵시있게 꾸미고 명절을 보내면 힘들어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맵시있게 옷 입는 방법을 다음 카페에서 알아봤답니다. 도움되시길 바래요.
 
“추석에 입고 갈 옷도 적지 않은 고민거리입니다. 일할 것을 생각하 면 마냥 편한 옷이 좋겠지만,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고, 혹시 차림새 때문에 시누이나 동서에게 기가 죽지 않 을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명절 분위기를 살리면 좋겠지만 한복을 입고 길을 나서는 것은 무리예요. 차 안에서 아이와 씨름하느라 치마는 다 구겨지고 옷고름도 수십 번은 고쳐 매야 하거든요. 한복은 도착해서 갈아입기로 하고 구겨지지 않도록 조심스 럽게 상자에 담아 가세요.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면 연두색 저고리는 이제 그만 입고, 저고리만 새로 맞춰 입는 것이 좋아요. 특히 새로 결혼한 동서가 있는데 아직도 새색시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은 결례거든요. 참, 한복과 잘 어울리는 하얀색 앞치마까지 하나 준비해 가면 인사 오는 분들께 ‘이집 며느리 참 태가 곱다’는 칭찬을 여러 번 들을 수 있답니다.

오가는 길에는 단정한 외출복이면 충분해요. 품이 넉넉한 바지에 여성스러운 면 블라우스와 얇은 카디건 정도면 부모님께 인사드리기에도 부끄럽지 않고 집안 일 하기도 거추장스럽지 않아요. 바지도 정장용 원단보다 합성 섬유로 된 일명 ‘프라다 바지’가 좋아요. 앉았다 일어나도 구김이 잘 가지 않고 먼지나 밀가루 얼룩 등은 툭툭 털어버릴 수 있거든요. 큰형 님이 시댁에 올 때마다 그런 바지를 즐겨 입으시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명절 연휴 내내 앞치마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때 가끔은 ‘내가 이 집에 일 하러 왔나?’ 하고 화가 나는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 전에 시어머니의 고무줄 치마 빌려 입고 앉아 있는 내 모습이 일하러 온 사람처럼 지나 치게 편한 차림은 아닌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세탁소에서 막 찾아온 것처럼! 구김 없이 한복 가져가기
치마 개기 ∥ 치마폭을 절반씩 2번을 접고 길이로 반 접어 상자 크기에 맞게 만든다. 치마를 접을 때 치마폭 안쪽에 신문지를 한 장 넓게 펴 넣고 접으면 장시간 이동을 해도 구김이 덜하다.

저고리 개기 ∥ 어깨선과 동정을 가지런히 맞추고 고름을 가지런히 정리해 병풍처럼 포갠 뒤 양쪽 소매를 안으로 접는다. 휴지 심 등에 고름 을 느슨하게 말아 핀으로 고정하면 소매에 눌려 고름에 자국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속치마 개기 ∥ 홑겹 속치마라도 한복 상자 에 함께 넣으면 자리가 부족해 한복이 구겨지기 쉽다. 치마 개기와 같은 방법으로 개어 다른 옷가방 에 넣는다.

노리개 ∥ 술이 엉키지 않도록 얇은 종이로 2~3번 정도 돌돌 감아서 놀이개 전용 상자에 넣는다. 노리개 상자가 없으면 종이로 돌돌 만 노리 개를 한복 상자 가장 밑에 깔고 움직이지 않도록 테이프로 살짝 붙여 놓는다.

명절 패션의 완성, 세련되고 깔끔한 액세서리 매치
가방 ∥ 가벼운 외출복은 물론 한복을 입었 을 때도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좋다.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물건들을 모두 담을 수 있어야 하므로 크기는 넉넉한 것을 고를 것. 컬러는 브라운이나 베이지 계열의 차분한 것이 적당하다.

구두 ∥ 차분한 펌프스가 제격. 장시간 차 안에서 신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짐을 들고 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편한 구두를 골라야 후회가 없다. 한복에도 잘 어울리도록 얌전한 디자인으로 고르도록 한다.

액세서리 ∥ 줄이 얇고 펜던트가 작은 목걸 이와 귀에 딱 붙는 심플한 귀고리 등이 무난하고 한복으로 갈아입었을 때도 잘 어울린다. 반지나 팔찌 등은 음식 할 때 빼놓고 있다 잊어버리기 쉬우므로 아예 하고 가지 않는 것이 상책.

헤어 액세서리 ∥ 머리는 최대한 단정해 보 이도록, 눈에 띄지 않는 실핀과 검은색 고무줄 등으로 묶는다. 장식이 많은 머리끈이나 핀은 단아한 차림에 어울리지 않는다.

▶혼자서도 잘해요! 한복에 어울리는 업스타일
1_헤어드라이어나 세팅기로 머리카락 끝부분에 컬을 만든 다음 옆머리를 반씩 남기고 윗부 분만 가지런히 모아 뒤에서 보면 V자가 되도록 반 머리를 하여 고무줄로 묶는다.

2_양 옆으로 남은 머리를 바깥쪽 방향으로 말아서 검은색 실핀으로 고정한다.

3_①과 ②의 뒷부분을 하나로 모아 돌돌 말아서 실핀으로 고정한다. 머리가 단단히 고정되 도록 실핀을 여러 개 사용한다. 층이 져서 머리가 깨끗하게 말리지 않는 머리는 ②단계 후에 검은 망이 달린 헤어핀으로 머리를 올린 다.


하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