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에 대한 효능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긴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인체에 필요한 양의 비타민 섭취는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비타민제나 음료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비타민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복용방법과 연령대에 맞는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타민도 성별이나 연령대, 영양상태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이게 비타민C를 먹이려고 한다면 분말을 맹물이나 주스, 요구르트에 타서 먹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5세 정도의 소아에서 일일권장량을 25mg 정도로 보고 있으며 감기예방 효과를 보려고 한다면 최소한 500mg그 정도를 섭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이가 너무 시다고 뱉는다면 맹물에 비타민C와 꿀을 섞어 신맛을 줄여서 먹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고른 영양보충이 필요한 10대나 20대는 종합비타민, 미네랄 공급제가 더 좋다고 권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센트룸에는 비타민 A~K까지 필수비타민이 고루 포함돼 있으며, 미네랄도 함께 들어있어 영양보충에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센트륨류는 위장기능이 좋지 않거나 민감하다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복용상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과로와 잦은 야근으로 활력이 떨어진 40대들은 비타민C와 더불어 비타민B류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비타민B는 주로 에너지대사,당질대사에 도움이 되므로 피로와 활력이 떨어질 때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뼈가 약해지기 쉬운 60대 이상 노인들은 특히 비타민D의 섭취가 중요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칼슘섭취량보다 몸안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게하는 비타민D의 섭취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타민D는 30분 이상의 태양노출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므로 햇볕을 쬐지 못하는 사람에 한해 비타민D를 별도로 복용하면 된다. 연령에 따른 비타민 복용법이 위와 같다면, 비타민을 먹을 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은 빈속에 먹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또 타닌 성분의 녹차나 홍차 등과 함께 비타민을 섭취하면 효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비타민 섭취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간대를 정해놓고 적절한 양의 복용이 중요하다. 그러나 복용량이 지나치면 몸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의사와 상의 후에 자신에 맞는 비타민 복용량과 방법을 꼭 지켜야한다.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