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심정을 이해하고자 있는 그대로를 싣습니다.
은지에게 힘을 주십시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아버지 없이 자라왔습니다.
없다기보다 도박으로 많은 빚을 지게 된 아버지는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항상 도망을 다녔기 때문에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엄마께 빚진 돈을 갚아달라며
엄마를 힘들게 하셨습니다.
쉬는 날 없이, 식당일을 하시면서도
힘든 내색한번 하지 않으셨습니다.

끝내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엄마는 저희를 아비 없는 자식이라 그렇다는
말을 듣게 하지 않으려고
아버지 몫까지 해내려 애를 쓰셨습니다.

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
제가 이렇게 힘든 엄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단 하나,
열심히 공부하는 일이겠지요?
알면서도 잘 지키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픈 적이 없던 엄마가
병원을 간다고 하네요.
단순한 검사라고 했지만 입원을 하게 되셨고,
전 그때까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암'이라는 얘기를 듣고
까무러칠 뻔했습니다.

전 그래서 아버지 때문에 고통 받았던
저와 제 가족을 위해 아버지께 감히 복수하려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제 꿈인 훌륭한 검사가 되어서
아버지께 복수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고생하셨던 엄마를 위해서
크고 좋은 집도 사 드릴 것이고,
좋은 옷도 사드릴것이고
맛있는 음식도 사드릴 것입니다.

그래서 성공하고 잘 사는 모습을 당당하게 아버지께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큰 복수겠죠.
그럼 아버지는 한없이 후회하실 겁니다.

우리 세 모녀는 많이 힘들 때가 있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앞에 넘어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엄마가 건강해 질 수 있게 기도해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최은지 (새벽편지가족) -



똑 부러지는 은지양!
200만 새벽편지 가족이 박수를 보냅니다.

한가지...아버지에 대한 복수보다는
깊은 생각을 하는 '장한 딸'이 되는 것이
먼저겠지요.

가족을 위해 꿈을 향해 자라나는
멋진 딸이 되어주세요.

- 희망은 노력하는 자의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