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미네랄 욕심쟁이~
우훗훗~ㅎㅎ
에비앙 광고에 나오는 그녀만큼은 아닐지라도,
(저 욕조를 미네랄워터로 채울려면 도대췌 얼마야? ㅡ.ㅡ;;;)
사실, 그리고, 양심적으로 딱히 미녀는 아닐지라도
(마음이 고우니까- 괜...찮지 않을까... )
집안을 둘러보니 나는 미네랄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었다!
먼저, 최근에 바꾼 우리집 정수기.
미네랄 꿀꺽 웰스 정수기와 카페나 바에서 커피와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있을 때 늘 주문해 주시는 미네랄 워터의 대표주자 에비앙!
냉장고에 에비앙을 한병 넣어두고 뭔가 기분이 시름시름할 때 먹어주기도 하던 찰나,
요 광고를 보고는 엄니께 우리집에도 미네랄 한대 들여놔야 겠어요- 라고 강추했던 기억이.
하지만, 진정한 미네랄 홀릭이라면!
미네랄을 먹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말씀!
나도 모르게 사서 쓰고 있는 나의 미네랄 뷰티 제품들을 정리해 보았다.
꽤... 많군. 역시.
난... 미네랄 홀릭인건가... 음...
비루한 나의 전신컷 대신 어여쁜 S라인 언냐의 전신컷을 통해 나의 미네랄 사랑을 정리해 보니, 역시나 얼굴 집중모드이다.
사실, 사랑하는 제품들만 모아서 그렇지 찾아보면 한바구니는 나올 듯도 하다.
문득 떠오르는 카드 청구서. 명품백 하나도 안사고도 늘 그랬던 데는 이유가 있었나? -_-;
쟈~ 그럼 위에 매겨진 번호 순서대로 미네랄 화장품들의 체험효과 생생 리폿 들어갑니다요~
(이 후기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체험효과로서, 글을 읽으시는 분의 피부 타입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감안하셔야 해요. ^^
참고로 전 여름만 빼면 온몸이 지긋지긋하게 건조하답니당. ^^)
가장 먼저, 요아이.
러쉬 허니트랩 립밤
웃다가 입술에 피를 본적이 많을만큼 건조하던 제 입술을 구제해준 녀석입니다!
화이트 초콜렛이 들어갔다고 해서 호기심에 질렀던 립밤인데요,
이름도 참... 혹할만하지 않나요? 그래요... 제가 귀가 좀 얇을 수도...
미네랄오일성분이 많아서 보습력은 좋은데요,
손톱으로 긁어서 쓰는 시스템이라 자주 덧바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가지고는 다니는데, 낮시간에는 다른 립밤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대신 아침, 점심, 저녁에 엄청 듬뿍 발라주곤 하지요.
두번째는, 맥 미네랄라이즈 파운데이션 입니다.
요즘 나오는 파운데이션, 파우더들이 웬만하면 미네랄이 붙더라구요~
요 파운데이션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은 알쏭달쏭한 단계랄까요? 하핫.
특별히 나쁘단 얘기는 아님. 하지만, 뭐... 색조화장품에서 보습을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대신 잠 못자고 얼굴이 푸석한 다음날 화장이 덜 들뜨는 느낌이 있어요.
요기도 미네랄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생각함.
하지만, 커버력이 많이 약한 것 같아요. 팩트형은 그래도 리퀴드보다는 좀 나은 편이지만.
제가 커버해야할 게 많아서 그럴지도...
다음은 로라 메르시에의 미네랄 파우더 입니다.
루미너스 진주 파우더
사실 제가 미네랄 성분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보습'인데요,
이 파우더를 쓰고 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답니다.
사실 미네랄 = 광물질 이잖아요. 저도 식물이라고 착각했었지만.
(생물체를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탄소?수소?산소 등의 3원소를 제외한 생물체의 무기적 구성요소. 광물질(鑛物質)이라고도 한다.)
-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인용-
아.. 갑자기 학교 다닐 때도 좋아라하지 않았던 화학 시간이 된 듯하니 요기서 접고, 본론으로-
암튼 요 루미너스 진주 파우더에 홀라당 반해버렸답니다.
정말이지 펄감의 종결자라는 생각이! 이름처럼 은은한 펄감이라는 걸 실제로 사용하면서 동의해보기는 처음이었네요.
요 아이를 만난 후부터, 미네랄은 광물질이라는 사실이 받아들여지게 되더군요. ㅎㅎ
그래서 이렇게 예쁘게 반짝반짝!
4번.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전 슈에무라의 전 라인을 다써본 1인 중의 한명일만큼 열렬한 팬이랍니다.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이 미네랄오일과 약간의 식물성 성분의 원료 대비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요지의 책도 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전 슈에무라를 쓰기 이전에는 화장을 어떻게 지웠는지 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으니까요-
뭐 사실, 그렇게 치면 단품 하나 가격이 몇십만원대씩 하는 명품 화장품들도 원가 차이는 정말 얼마나지 않는다고들 하니까요.
제 신조는 내가 써보고 좋으면 좋은 거다! 나한테 맞는 게 최선이다! 뭐 이정도-라고나 할까요?
5번. 쌍빠 스킨퀀칭 미스트
스킨겸용으로 써도 된다는 말에 혹해서 구매했으나, 사무실에서 주로 메이크업 위에 덧뿌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쌍빠 미스트.
향이 잔잔해서 좋긴한데, 보습과 메이크업 픽스 양쪽다 뭐랄까...2% 부족한 느낌이예요.
전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습이 최우선이라 개인적으로는 보습력이 조금 더 강한 미스트를 선호하게 되네요.
이아이 역시 나쁘지는 않지만, 아직은 재구매보다는 다른 제품과 비교를 좀 더 해 볼 생각이예요.
6번. 키엘 미드나잇 컨센트레이트 페이스 오일
사실, 제 피부가 이정도까지 건조하지 않다면, 페이스 오일까지는 쓰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이지 심하게 건조할 때는 어떠한 크림, 에센스를 발라도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을 때가 있어요.
브랜드를 막론하고 페이스 오일만 쓰면 트러블이 생기는 절친 때문에
엄청 걱정하면서도 사용하기 시작한 페이스 오일.
다행히 저는 밤에 바르고 자면 아침에 많이 당기지 않고 효과가 좀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미네랄, 오일 이런 성분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페이스 오일은 키엘과 DHC 올리브버진 오일 밖에 써보질 않아서요. 만족하지만 아직까지는 별 4개만.
마지막으로, 존슨즈베이비 오일
학교 다닐 때 야간자습하다보면 몸이 막 가려워지고, 지루한 학회 세미나가 늦게까지 이어지면 몸이 막 가려워지고,
회사 와서 야근을 하다보면 몸이 막 가려워지길래...
하기 싫은 일을 하면, 몸이 가려워지는 줄 알았다죠.
그런데, 알고보니 몸이 건조해서 그렇더라구요.
원래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존슨즈 베이비 오일을 쓰다가, 중2가 되면서 웬지 '베이비'가 거슬린다는 사춘기적 반항심으로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쓴 제품들이 10가지는 넘는 것 같아요.
바디샵 / 러쉬 / 록시땅 / 아베다/ 키엘 / 시슬리 까지-
정말 숱하게 많은 길을 돌아서 최근에 다시 존슨즈베이비 오일로 돌아왔습니다.
에센셜 미네랄 오일이 보습 하나는 정말 짱인 것 같아요. 덕분에 요즘은 야근하면서 잘 안 긁어요; 대신 머리를... 하핫.
그래도 뭔가 영양이 쏙쏙 흡수되는 느낌은 아니어서 별은 3.5개만 주려고 하다가, 가격대비 보습효과를 생각하며 4개를 주었답니다.
전 발 뒷꿈치에도 듬뿍 발라주고 수면 양말 신고 자요. 흐- (요건 아직 효과 검증 중임.)
현재 시각, 우리집에 상주하는 미네랄 워터부터 미네랄 오일까지.
줄줄이 매달아서 총정리 해보았습니다~
미네랄, 이제 마시지만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
아니 피부와 공유하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보습효과. 미네랄 화장품과 미네랄 오일을 적절히 활용해서 우리도 꿀피부 물광피부 한번 해보자구욧! ^^
기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