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특징 때문인지 목차만 읽어도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네요.
완전히 정독은 못했는데 가끔 가끔 읽어본 내용을 토대로 특히 공감가는 것들을 정리해봤어요.
이나경씨의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 이제 살펴볼까요~
먼저 Top 10은 다 소개합니다!
거짓말 01 화장품은 피부가 먹는 음식
거짓말 02 피부 깊숙이 영양이 쏙쏙
거짓말 03 피부엔 역시 식물성 화장품
거짓말 04 한방화장품은 피부의 보약
거짓말 05 내 피부를 위한 이유 있는 사치
거짓말 06 클렌징을 제대로 하려면 무조건 이중으로
거짓말 07 기초화장품의 순서는 스킨-로션-에센스-크림
거짓말 08 피부에 물을 주세요
거짓말 09 지성피부라도 크림은 반드시!
거짓말 10 메이크업베이스로 완벽한 피부 보호를!
화장품 회사가 하는 거짓말 TOP 10을 요약해보자면, 화장품 회사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사용하라고 하는 화장품을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희 엄마도 화장을 할 때 메이크업 베이스를 사용하는 걸 본 기억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화장을 시작할 무렵에는 초록색, 보라색 등 갖가지 색상과 기능이 다른 메/베가 필수 단계가 되어 있었지요- ;
그리고, 설화수가 성공한 이후 중저가 브랜드들 까지도 모두 한방라인을 출시했었고, 요즘은 식물성이 아닌 제품을 사용하면 큰일날 것처럼 온통 식물성 일색인 것 같아요.
TOP 10 중 제가 가장 충격을 받았던 내용은 ‘거짓말 06 클렌징을 제대로 하려면 무조건 이중으로’ 입니다. -_-;
전 3중 세안에다가 때때로 4중으로도 하거든요;;;;;;; 충격충격!
이 열가지 거짓말만 읽어보더라도, 이 책이 주장하는 ‘화장품 다이어트’가 가슴에 팍팍 와 닿습니다! 이 책에서 결론적으로 제안하는 화장품 사용법은 스킨 + 로션 or 크림 or 에센스 (이 셋은 농도와 점성에 차이가 있을 뿐!) 중 자기에게 맞는 한가지 + 선블럭(선블럭은 피부에 좋지 않지만, 자외선에 의한 손상은 피부에 더 안좋기 때문!) 정도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사실 비싼 에센스를 쓸 때, 로션 위에 바르는 게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것 같아 스킨을 바르고 바로 에센스를 바르는 방법도 많이 썼었거든요- 역시… 막 이러면서 읽었네요. 이 부분은. ㅎㅎ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테스트 마켓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한다는 얘기를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그만큼 우리나라 화장품 마케팅이 발달해 있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우리 머리 속에 피부에 대한 온갖 걱정거리를 넣어주고, 그 해결방안으로 화장품을 사도록 만드는 거죠… 갑자기 욱하는… ㅎㅎ;;
전 이 책 읽고 실제로 로션은 안바르기 시작했어요. 건조함이 심한 편이라, 에센스와 크림을 모두 바르거나, 크림과 페이셜 오일을 바르거나… 몸도 건조함이 좀 있어서 미네랄오일을 발라주고 있구요… 이러면서도 요즘 나오는 온갖 화이트닝 화장품 광고를 보면, 계속 눈이 가곤 한답니다. ㅜㅜ
그 밖의 나머지 내용들도 결론적으로는 일맥상통한 내용들이 많은데요, 화장품은 자신이 사용해 보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나한테 맞는 화장품을 소신 있게 선택하면 된다! 정도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또 하나는 식물성에 현혹될 필요 없고, 무슨무슨 성분 / 드라마틱한 효과에 현혹되어서 굳이 비싼 화장품 사서 아껴 바를 필요 없다! 대신, 나한테 잘 맞는 화장품을 개봉 후 6개월 이내에(전 더 짧으면 좋을 듯 하다고 생각했어요!) 사용하면 된다!
제가 기존에 정말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이거나 특히 충격을 받았던 몇가지 거짓말을 더 소개합니다.
나머지 40개 중 내가 뽑은 TOP 10
거짓말 11 눈가 주름 방지엔 아이크림이 필수
아… 그동안 썼던 아이크림 값만 모아도… orz
거짓말 13 너도 이제 모공관리 시작해야지
토씨하나 안틀리고 내 친구한테 들었던 말이닷! 그날 그말 듣고 거울을 얼마나 오래 들여다보며 고민했던지…
그나저나, 한번 늘어난 모공이 회복이 안된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진 했다… ㅠㅠ
거짓말 18 내성이 생기니까 화장품은 주기적으로 바꿔줘야해
이 말도 철썩같이 믿고 있던 거짓말. 근데, 사실 오랫동안 한 브랜드만 쓰면 지겹긴 하더라.ㅋㅋ
그래도 내가 평생 쓰고 있는 존슨즈베이비 미네랄오일은 계속 사용해도 될 듯. 바디오일도 종종 바꿨었는데…
거짓말 20 명품 화장품은 비싼 이유가 있죠
우쒸! 심지어 나도… 이런 말 했었다. 사실 TV에서도 전에 읽은 어떤 칼럼에서도… 이런 말 들은 적 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들의 가격차는 어던 브랜드라도 몇백원 정도의 차이다…’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고 싶어지는 이 마음을 다스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
거짓말 21 아이크림에는 돈아끼면 안돼요
아… 정말 아이크림만은 좋은 거 좋은 거 했는데… 내 돈!
거짓말 24 피부는 밤 동안 재생됩니다
이건 올빼미족인 나에게는 다소 다행. 하지만 진심으로 믿었다. 내 비싼 나이트 리페어 크림 어쩔거니?!
거짓말 28 무방부제 화장품입니다
어쩐지… 그럴리가 없잖아…라고 이제서야 생각함.
그래도 어쨌든 이 책 읽고 화장품 개봉 후에 최대한 빨리 사용하려고 노력 중임.
거짓말 29 트러블 제로. 천연 미네랄오일 메이크업이예요
내 화장대에 널렸다. 저렇게 말하는 아이들. 음……
거짓말 48 효과적이고 안전한 홈메이드 화장품
전에… 호호바오일 등등의 각종 미네랄 오일들 사놓은 적 있다. 도전해 볼려고.
재료도 생각보다 비싸기도 하고, 잘 안돼서 그냥 바디오일로 쓰다가 버린 기억이…ㅎㅎ
홈메이드 화장품도 안전하지 않구나. 생각보다. 이것도 충격!
거짓말 49 미네랄오일이 모공을 막는다
미네랄오일이 모공을 막는다는 거짓말에 속아 나도 한때 화장품 성분 깨알같이 뒤져서 멀쩡한 화장품 숱하게 버렸었다.
이.럴.수.가! 이건 식물성 화장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 공격에 불과하다고 하니, 정말 뒤통수 맞은 기분.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네랄오일은 정제도가 매우 높은 고순도 성분이어서, 약으로도 쓴다고 하니…
버렸던 내 화장품들 정말 아깝.
여러분이 그 동안 속아왔던 화장품에 대한 거짓말은 어떤 건가요?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이 책, ‘화장품에 대한 50가지 거짓말’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
(목차에 나오는 거짓말 50개만 읽어봐도 화장품 선택이나 사용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