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97

사과와 탄산음료…치아에 더 나쁜 것은?


BY 리시안 2012-01-20

먹는 시간 오래 걸리는 사과가 더 나빠

아침을 푸짐하게 먹으면 살이 덜 찐다거나 과일은 충치를 생기게 한다는 등 음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가 널리 퍼져 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음식 관련 이야기를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이 3일 소개했다.

◆ 와인, 맥주, 보드카…뼈에 좋은 것은?

와인. 50대 중반의 폐경 이후 쌍둥이 여성 1000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에 와인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높은 골밀도를 보였다.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와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팀은 포도껍질에 있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몸에 이롭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이전 연구에서도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은 제조 과정에서 포도껍질을 벗기지 않으므로 화이트보다 효과가 더 강력하다고 한다. 맥주와 독주는 뼈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는다.

◆ 차, 커피, 핫초콜릿…우울증을 막는 것은?

커피. 하루에 커피를 4잔이나 그 이상 마시는 여성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20% 낮다. 또 2, 3잔을 마시는 경우에는 15% 위험이 낮아진다. 이는 5만1000명을 대상으로 10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로 미국 의사협회 저널에 실렸다. 과학적 근거로는 뇌에 있는 아데노신이라는 화학물질이 신경세포의 활동을 늦춰 나른하게 만드는데, 카페인이 역할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일부 항우울제도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많아 초콜릿이나 차보다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휠씬 크다.

◆ 사과, 탄산음료…치아에 더 나쁜 것은?

사 과. 런던 킹스칼리지 치과 연구소가 1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정기적으로 사과를 먹은 사람은 치아의 상아질 손상이 3.7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뜻밖에 탄산음료를 정기적으로 마신 사람은 더 나빠질 위험이 없었다. 사과는 산성으로 한 개에 대략 찻숟가락 4개 정도의 설탕이 있다. 탄산음료 한 캔에 찻숟가락 8개 정도의 당분이 있고 사과와 같은 산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사과를 먹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사과 쪽이 치아 손상도 더 클 수 있다.

또 사과 조각은 이 사이에 끼어 양치질이나 치실로 없애기 전에는 계속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사과를 먹은 뒤에는 즉시 물을 마시거나, 산을 중화시키는 칼슘이 있는 우유나 치즈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아침을 잘 먹어야 살이 안 찐다는데?

거짓말. 아침을 잘 먹으면 식욕을 줄여 나중에 많이 먹지 않게 된다고 오랫동안 들어왔다. 그러나 영양학 저널에 실린 독일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에 얼마나 먹었는지에 상관없이 점심과 저녁에 비슷한 양을 먹었다고 한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일어났을 때부터 무엇을 먹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

◆ 하루 한 알, 일주일 두알…달걀은 얼마나?

맘껏 먹어도 된다. 그동안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이유로 일주일에 2, 3개만 먹으라고 들어왔다. 그러나 영국 식품기준청에 따르면 의사가 특별히 줄이라고 하지 않는 한 양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달걀을 먹는다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증거도 없다. 요즘은 암탉에게 골분 사료를 먹이지 않기 때문에 과거보다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다. 콜레스테롤의 하루 권장량은 대략 300mg인데, 중간 크기 달걀 한 알에는 1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 하루 3번, 5번, 8번…과일과 채소는 얼마나?

8번. 대부분 하루 3번 먹으려고 한다. 그러나 5번도 충분하지 않다는 자료가 나와 있다. 유럽 8개국 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한 번씩 더 먹을 때마다 심장병 예방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과일과 채소를 하루에 8번 먹는 사람은 3번 먹을 때보다 심장병으로 죽을 가능성이 22%까지 낮아진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gid=311583&cid=307085&iid=408299&oid=296&aid=0000011224&ptype=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