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요즘 부쩍 외모에 신경쓰는데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니까
공부는 안하고 계속 거울만 들여다 보면서 한숨쉬고 걱정하고 앉아있길래
화장품 하나 사주긴 했는데 이건 뭐 거의 강탈 당한 기분이..^^:
여드름에 바르는거 사줄까??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다렸다는 듯이
빠이요에서 나오는 빠뜨그리즈가 여드름 들어가는 화장품이라면서
스마트폰으로 뚝딱뚝딱 하더니 나이스뷰티에서 주문하면 된다고
떡하니 금액 알려주네요~ 허 참,,,
요즘 애들 다 이런건지.. 울딸만 이런건지. 극성이에요 진짜
화장품 사주면 공부 열심히 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려는지 안지키려는지... 기대는 사실 안하긴하는데...ㅎ
오늘 주문하게 왔네요~ 울딸 이따 오면 진짜 좋아하겠어요~
이게 뭐라고 글케 사달라 했는지 저도 궁금한데..
이거 바르고 여드름이나 들어가서
그놈에 거울이나 그만 들여다 봤음 좋겠어요.ㅎ
그렇게 앞머리 좀 넘기라고, 앞머리 때문에 여드름이 더 나는거라고해도
기어코 아침마다 앞머리 드라이 하고 가요~ 아이고 진짜 참말로~
저도 사춘기때 저랬을까요? 기억이 안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