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웰키즈 사왔습니다.
ㅎㅎ 그렇게 찾아도 안 보이더니 아직은 이마트에만 팔더라고요.
이마트에 꽃게 사러 가서 한참을 줄 서있다가 간신히 한 끼 먹을 정도만 사고
다른 찬거리는 없나 둘러 보는데 행사매대에 웰키즈가 딱 있는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꽃게도 사고, 웰키즈도 사고 나름 운이 좋은 하루였어요.
이 두 놈이 요즘은 제일 사기 어려운 거 같아요..
마트마다 꽃게는 줄을 서야 하고, 웰키즈는 광고만 실컷 나와서
꼬맹이가 그렇게 찾게 만들더니 이마트밖에 안 파네요.
집에 오자마자 박스는 잘 뜯어서 숨겨 놓고 음료수만 따로 냉장고 문짝에 넣어놨어요.
거기가 높이가 딱 맞아서 꼬맹이 먹는 간식이랑 음료수를 두거든요.
학교 갔다가 집에 와서 냉장고 문 열어 보고 깜짝 놀라라고요.
그동안 얼마나 웰키즈 사 내놓으라고 보챘는데요….
그놈의 요괴워치가 사단이죠, 사단…
곷게탕 끓일 준비가 끝날 때쯤 되니까 학교 마치고 들어 오더니 딱 예상한데로
냉장고부터 열어 제끼네요. 역시 한치도 손바닥 안을 못 벗어 난다는…
모른척 하고 있으니 웰키즈 보고는 아주 신이 나서 달려 왔어요.
감사합니다랑 뽀뽀를 얼마나 서비스하는지, 이 맛에 자꾸 뭘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림부터 감상을 하고, 지바냥을 외치고, 별 주문을 다 외우더니 그제야
뚜껑을 따서 마시고는 완전 맛있다를 외쳐댑니다.
그래서 저도 뭐 얼마나 맛있겠나 싶어서 감귤 맛으로 하나 먹어 봤는데요.
제 입맛에는 다른 음료보다 훨씬 덜 달더라고요.
애들 음료수도 요즘은 액상과당 범벅이라던데 차라리 어른 입에는 덜 달아도
애가 맛있다고 먹는 거 보니 안심은 되네요.
원래는 포도 맛이랑 블루베리까지 해서 세 가지 맛인데 저는
감귤이랑 블루베리 두 가지만 사왔거든요.
꼬맹이는 블루베리도 맛있다고 하는 거 보니 오늘 초이스는 전체적으로 나이스하네요.
이제 저녁에 먹을 꽃게탕만 실패 안 하면 되는데 이제 슬슬 완벽한 꽃게탕 만들러 가 볼게요.
맛있는 저녁들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