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결혼 10년차
애는 초등학교, 학원을 다니다보니
이제 좀 와이프 일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처가가 가까워 금요일에는
가끔 장모님께서
애를 봐주십니다.
덕분에 최근에 몇번 와이프랑 주말여행도 다니고
신혼 기분도 내고 좋았습니다
그래서인가 부쩍 신혼 시절이 자주 떠오릅니다
조금 늦어지는 제 퇴근을 기다려주고
맥주 한잔하며 이야기하다 밤새고
쇼파에서 웃으며 같이 잠들던 그때를…
오늘도 코골며 잠든 와이프 머리맡에
아프니벤큐를 내려놓습니다.
혹시 야근하면 약국 문 닫을까
점심시간에 미리 산 …
육아에 너무 스트레스 안받으면 좋겠는데
그게 여자들은 잘 안되나봅니다.
늘 입안에 구내염을 달고다니는 마누라.
조금만 더 편하게 생각하면 좋을텐데…
본인 삶을 더 즐기면 좋겠는데
몸도 약한 사람이 너무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아서
보고 있는 저도 늘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