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00보 이상 걷는 노인, 신장 기능 악화 늦어져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신장은 신체 내 노폐물을 처리해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관이다.
그러기에 신장 기능이 과도하게 떨어지면
평생 혈액 투석을 받거나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신장 기능은 일단 손실되면,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내과 편에
운동이 노인 신장 기능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는 70~89세인 미국인 119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두 군으로 나누고,
운동군(596명)에 속하는 노인은 매일 30분 걷기, 10분간 하체 근력, 유연성 및 밸런스 운동을 꾸준히 하게 했다.
대조군(603명)에 속하는 노인들은 건강에 관한 교육 자료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했다.
2년 후에 신장 기능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노폐물 처리 능력)을 측정한 결과, 운동 안 한 대조군은 평균 2.99(mL/min/1.73m2)나 감소했으나,
운동군은 1.42만 감소했다.
2년 동안 신장 기능이 급격히 나빠진 환자도
운동군은 대조군보다 21% 적었다.
하루에 약 3500보 이상 걷는 노인들은 1500보 이하를 걷는 노인들보다
급격한 신장 기능 이상이 온 비율이 37% 낮았다.
규칙적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체내 지질 상태를 개선시키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늘려서 신장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기적 운동은 심혈관계 이상, 당뇨와 같은 대사 질환,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이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신장 기능도 보전해준다니, 스스로 실천하는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이득이다.
~나는 하루도 쉬지 않고 서너 차례에 나눠서 2~3만 보를 걷고,
잠자기 전과 후에 스트레칭과 약간의 웨이트를 한다.
덕분에 40년 넘게 고기 백 근과 같은 몸무게를 유지 중이다.
신장이나 전립선 건강을 걱정해야 할 나이가 됐지만 전반적으로 건강하다.
조금씩이라도 당장 운동을 시작하고 점점 강도를 높여간다면
백 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잠자는 듯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건강과 행복은 의무 아니던가?아자아자!
--미개인--